음바페 없는 프랑스, 내가 정복한다!...'악마의 재능' 그린우드, 3G 5골 폭발→발로텔리와 나란히

사진=마르세유

[포포투=김아인]

메이슨 그린우드가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리그 3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면서 리그앙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에서 툴루즈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에 위치했다.

그린우드가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박스 안쪽에서 루이스 엔리케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몸을 돌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만에 멀티골이 나왔다. 전반 17분 엘리예 와히와 엔리케를 거친 볼을 중앙에서 쇄도하던 그린우드에게 내줬고 침착하게 골문을 가르면서 순식간에 2골을 만들었다. 그린우드의 활약을 더해 마르세유는 전반 27분 프랭키 마그리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하는 행운도 얻었다. 후반 7분 찰리 크레스웰의 자책골이 나왔고, 종료 직전 샤비 바비카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결국 경기는 마르세유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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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그린우드는 평점 9점을 받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골, 패스 성공률 84%(51회 중 43회 성공), 유효 슈팅 3회, 볼 경합 4회 성공, 태클 1회 성공, 드리블 1회 성공, 코너킥 1회, 롱 패스 성공 2회 등 준수한 기량을 자랑했다.

마르세유에 입성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린우드다. 그는 브레스트와의 개막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었고, 추가골의 기점 역할과 페널티킥 유도까지 원맨쇼를 펼치면서 5-1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랭스와의 2라운드에서도 그린우드는 1-2로 팀이 뒤쳐지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면서 무승부를 이끌었다. 영국 '골닷컴'은 그가 3경기 만에 5골을 폭발시키면서 마리오 발로텔리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현재 리그앙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인 그린우드는 한때 잉글랜드 핵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2년 사생활 논란으로 추락했다. 모든 혐의가 취하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그린우드는 맨유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맨유 관계자들도 더 이상 그린우드를 뛰게 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여름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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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기간이 무색했다. 그는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모든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했고 10골 6도움을 올렸다. 핵심 역할을 해낸 그린우드는 헤타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시즌을 마친 그린우드는 여름 동안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연결되다가 마르세유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지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적설이 등장하면서 마르세유 시장 브누아 파얀은 프랑스 'RMC 스포르트'를 통해 그린우드의 합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로서 그린우드의 모습만 평가하겠다고 그를 지지했지만, 그린우드가 입단 후에도 기자회견에서 과거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는 등 싸늘한 시선이 있었다. 그럼에도 리그앙 입성 후 연일 거듭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린우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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