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골볼, 28년 만에 패럴림픽 승리…8강행 청신호[파리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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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이 패럴림픽 무대에서 28년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골볼 여자 B조 조별예선 2차선에서 프랑스를 6대1로 제압했다.
2022년 12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골볼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골볼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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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이 패럴림픽 무대에서 28년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골볼 여자 B조 조별예선 2차선에서 프랑스를 6대1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38초 만에 프랑스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내리 6골을 퍼부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022년 12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골볼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골볼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이날 프랑스를 꺾으며 28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 29일 일본과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는 1대3으로 패했으나, 이날 첫 승을 신고해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캐나다전에서 1승을 더하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우리와 같은 B조에서는 일본이 2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심선화(서울시청)는 "사실 한일전에서 페널티 순간에 내가 넣지 못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었다"며 "게다가 오늘은 0-1로 지고있는 와중에 페널티 상황이 벌어져 더욱 긴장이 됐었다"고 털어놨다.
긴장으로 움츠러든 심선화를 일으켜 세운 건 주변의 응원이었다. 심선화는 "벤치와 관중석에서 '끝까지 가보라'는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준 덕분에 볼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볼을 막고 나서는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막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출전한 박은지(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도 투입되자마자 역전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2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박은지는 "너무 큰 무대라 긴장도 됐지만, 너무 뛰어보고 싶었던 무대라 신나기도 했고, 무엇보다 언니들을 믿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며 "많이 응원해준 가족들과 남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전 패배로 마음이 무거웠던 주장 김희진(서울시청)도 이날 승리로 다소 안도하는 듯 했다. 김희진은 "아무래도 여기가 프랑스 홈이라 응원단의 응원 소리에 압도되는 게 좀 있었고, 그래서 초반에 실수가 좀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믿고, 또 한국에서 응원 와주신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표로 했던 8강 진출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오는 1일 열릴 캐나다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희진은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캐나다전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심선화도 "승리의 맛을 한 번 봤기 때 긴장이 풀려서 (캐나다전에서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파리=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공동취재단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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