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심 '더 시티'… 한국에선 "래미안·아크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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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국 뉴욕에 사는 이들은 상대가 어디에 거주하는지 물었을 때 "뉴욕"이 아닌 "The city"(더 시티)라고 대답한다는 조롱의 글이 올라왔다.
뉴욕과 도시를 의미한 단어인 '시티'를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동일시하는 것을 당연시해 자신의 거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지나치게 드러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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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도시를 의미한 단어인 '시티'를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동일시하는 것을 당연시해 자신의 거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지나치게 드러낸다는 의미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에서 대형 건설업체의 아파트 브랜드와 지역명을 섞은 단지명 'OO 래미안' 'OO 힐스테이트' 'OO 푸르지오' '아크로 OO' 등을 말하면 어디에 사는지, 얼마나 잘사는지를 한 번에 가늠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같은 인식 수준은 최근 진행된 한 설문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집을 사회 지위의 표현 수단으로 보는 인식은 2022년 43%에서 2023년에는 52%로 1년 만에 9%포인트 뛰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위층의 주거를 일컫는 'Trophy Home'(트로피 홈)의 인기가 높아졌다. 트로피 홈은 Trophy property(트로피 프라퍼티)로도 불리며 미국에서 상위에 드는 최고급 주택이나 부동산을 말한다. 트로피 홈은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상징하는 집이자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이 된다.
KB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전체 인구의 0.89%인 45만6000명이다. 부동산 자산이 56.2%, 금융 자산이 37.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거주용 부동산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청약 시장에서도 트로피 홈의 인기 행보는 이어져가고 있다. 상반기(1~6월) 분양시장에서 가장 분양가가 높았던 곳은 서울 광진구의 포제스한강 전용면적 244㎡PB다. 한강이 보이며 1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은 160억에 달하는 분양가지만 평균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5대 광역시에서는 30대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입 거래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8496건이다. 이 가운데 30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3571건으로 전체의 28.0% 비중을 보였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어 ▲40대 25.1% ▲60대 이상 22.0% ▲50대 21.1% ▲20대 3.7% 순으로 조사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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