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사유지에 방치된 개 19마리…소유자와 논의 민간단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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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야산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는 개 20여마리가 또 발견돼 민간 동물보호단체가 구조에 나섰다.
1일 동물보호단체 '리버스'(단체)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김포 감정동 야산에 위치한 한 사유지에서 피부병 등을 앓고 있는 개 19마리가 발견됐다.
앞서 김포시에서는 지난 7월초 고촌읍의 한 야산 사유지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는 개 50여마리의 무리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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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 야산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는 개 20여마리가 또 발견돼 민간 동물보호단체가 구조에 나섰다.
1일 동물보호단체 '리버스'(단체)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김포 감정동 야산에 위치한 한 사유지에서 피부병 등을 앓고 있는 개 19마리가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 A 씨는 "목줄이 풀린 채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상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며 "강아지 대부분 눈이 충혈되고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등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발견 당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김포시에도 이런 민원을 신고했다.
다만 김포시는 발견된 개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소유자가 확인돼 행정기관의 입장으로서는 어떤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유자가 '소유권 포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반려동물은 법적으로 사유재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소유자가 불분명하면 강아지 보호를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련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소유자가 '소유권 포기'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체 측은 직접 소유자 A 씨를 만난 뒤 상호 간 합의를 통해 발견된 개 총 19마리 중 강아지 9마리 포함 11마리를 동물보호소 등의 관리기관으로 보냈다. 나머지 성견 8마리에 대해서는 현재 단체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 뒤 사유지를 찾아가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
리버스 관계자는 "매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 뒤 현장에 찾아가 성견 돌봄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나머지 성견 8마리도 쉼터 등 보호소로 보낼 수 있도록 A 씨와의 대화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포시에서는 지난 7월초 고촌읍의 한 야산 사유지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는 개 50여마리의 무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개들은 소유자가 불분명해 김포시와 동물보호단체 '내사랑바둑이'가 공동으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지난달 발견된 개 50여마리들 중 대부분은 구조됐다"며 "내사랑바둑이와 함께 구조되지 못한 나머지 개들도 구조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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