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골이 터진 160번째 '동해안 더비'...울산, '난타전' 끝에 5-4 신승→포항은 '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160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무려 9골이 터졌다. 울산 HD가 난타전 끝에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울산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현우-윤일록-임종은-김영권-이명재-아라비제-정우영-고승범-루빅손-강윤구-야고가 선발로 출전했다.
포항도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황인재-어정원-민상기-전민광-완델손-정재희-한찬희-오베르단-홍윤상-안재준-백성동이 먼저 나섰다.
울산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6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아라비제가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10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 땅볼 크로스를 받은 홍윤상이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강윤구의 롱패스를 받은 아라비제가 오른쪽 측면에서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라비제의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전은 울산이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13분 울산은 포항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고승범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컷백을 시도했고, 야고가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울산은 황인재의 롱패스를 커트한 루빅손이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포항은 후반 39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어정원의 롱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조현우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친 뒤 골문 안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후반 43분 울산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에서 아타루의 백헤딩 패스를 받은 김영권이 헤더골을 작렬했다.
포항은 후반 45분 다시 두 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 어정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헤딩으로 강현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고, 골대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김종우의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포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울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포항은 5연패 늪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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