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지금의 나 만든 건 월남 파병”...‘그분’이 1년 더 연장시켰다는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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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79)이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 개봉을 앞두고 월남전 파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남진은 "역대 전쟁 나간 가수 있었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원해서 간 건 아니다. 갈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졸병인데, 명령에 안 따르면 안되잖나"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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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남진은 “역대 전쟁 나간 가수 있었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원해서 간 건 아니다. 갈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졸병인데, 명령에 안 따르면 안되잖나”라고 회상했다.
이어 “원래 일반병사는 해외에서 1년 이상 복무를 못하게 되어있는데, 나는 여단장에게 사정해서 1년을 더 있었다. 군 복무가 36개월이던 시절에 총 24개월 동안 파병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왜 1년 더 있겠다고 했었나”는 질문에 남진은 “그때 여단장이 제게 ‘다른 놈들은 빨리 한국 가려고 하는데, 왜 안 가냐’ 묻더라.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 전역할 때까지 부대 안에만 있는 것보다, 만기 전역까지 베트남에 있는 게 대중이 보기에 더 멋있지 않겠나’ 했다. 그러니까 ‘있어라’ 하더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생각하니 왜 파병을 연장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23살의 남자에게 1년은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니다”며 “내가 판단한 게 아니고 아마 ‘그분’이 오신 게 아닌가 싶다.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준 것은 월남전 파병”이라고 전했다.
또한 남진은 나훈아의 은퇴 선언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나는 90살이든 100살이든 노래가 되는 날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혜성처럼 등장한 남진은 ‘님과 함께’, ‘빈잔’, ‘둥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원조 아이돌 스타였다.
남진의 일대기를 담은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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