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日과 반나절 만에 재대결…정재군·유수영 가뿐히 결승행[파리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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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가 결승에 올라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재군-유수영 조는 31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WH1-2등급 준결승전에서 마츠모토 타쿠니-나가시마 오사무(일본) 조를 세트스코어 2대0(21-12 21-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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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가 결승에 올라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재군-유수영 조는 31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WH1-2등급 준결승전에서 마츠모토 타쿠니-나가시마 오사무(일본) 조를 세트스코어 2대0(21-12 21-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루에 같은 팀을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조별예선 A조에 속한 두 팀은 이날 오전 최종 3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앞서 2승을 챙긴 정재군-유수영 조는 일본을 꺾고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펼쳐진 준결승전에서 성사된 재대결. 결과는 반나절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WH1-2등급은 4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 대진이 일반적인 크로스 편성(상대조 1-2위 대결)이 아니라 추첨 방식으로 결정됐다. 조 1위 2개 팀을 준결승전 양쪽에 먼저 배치한 뒤 조 2위 2개 팀을 추첨해서 맞붙는 방식이다.
조별예선을 마친 뒤 추첨을 한 결과 A조에서 이미 경기를 치른 마츠모토-나가시마 조가 준결승전 상대로 결정됐다.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이미 한번 완승을 거두며 상대의 실력을 다 파악한 데다 코트의 특성까지 완벽히 읽었다. 36분 만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경기를 끝내고 결승전에 올랐다.
유수영은 "우리가 어떤 코트에서 먼저 공격을 시작하고, 코트를 바꿀 때는 어떤 전략을 쓸지까지 정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 한번 이긴 상대를 또 만나게 된 건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결승에서 마이지안펑-취즈모(중국) 조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마이지안펑-취즈모는 2020 도쿄 대회 남자복식 WH1-2등급 금메달을 합작한 디펜딩챔피언이다.
결승 대진이 나오기 전 정재군은 "중국-일본 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는데, 아무래도 중국이 워낙 강팀이라 만나게 될 것 같다. 전략을 잘 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수영은 "일본이 올라오면 무조건 좋지만, 행운이 따를지는 모르겠다"면서 "만약 은메달을 딴다고 해도 슬퍼할 일은 아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대한 즐기고 후회 없이 할 것만 다 하고 나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파리=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공동취재단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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