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한방-폭풍 파운딩-트라이앵글 초크', 강력한 韓 파이터 '비장의 무기'[로드FC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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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열린 로드FC 069에서 한국인 파이터들이 연달아 멋진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왼손 한방부터 위기를 승리로 바꾸는 트라이앵글 초크까지, 한국 선수들의 명장면이 로드FC 069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박시원은 로드FC 069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8강전(5분 3라운드)에서 데바나 슈타로(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4분50초 TKO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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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원주에서 열린 로드FC 069에서 한국인 파이터들이 연달아 멋진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왼손 한방부터 위기를 승리로 바꾸는 트라이앵글 초크까지, 한국 선수들의 명장면이 로드FC 069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8월31일 오후 2시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6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1부가 막을 내린 후, 오후 4시경 굵직한 시합들이 모인 2부가 시작됐다.
2부에서 가장 먼저 나선 '2002년생 파이터' 김현우는 밴텀급(-63kg) 토너먼트 8강전(5분 3라운드)에서 루카스 페레이라(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3분15초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김현우는 1라운드 약 2분30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지만, '초신성'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김현우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었고, 완벽히 들어간 기술에 페레이라가 의식을 잃으며 1라운드 3분15초 만에 김현우의 서브미션 승리가 선언됐다.
침착한 서브미션 승 이후에는 화끈한 주먹 한방이 있었다. 역시 밴텀급 8강전에 임한 양지용은 '러시아 MFP 밴텀급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하이킥으로 몰아붙였다. 이후 인덴코가 미처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펀치 세례를 퍼붓다, 상대 턱에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고 4강으로 향했다. '밴텀급 최고 타격가'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승리였다.
이날 대회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한일전에서는 '집념의 폭풍 파운딩'이 눈길을 끌었다.
박시원은 로드FC 069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8강전(5분 3라운드)에서 데바나 슈타로(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4분50초 TKO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박시원은 1라운드 시작 약 30초 만에 슈타로를 넘어뜨리고 탑 마운트를 차지한 뒤 꾸준히 파운딩 공격을 가했다. 한참을 누워 버티던 슈타로는 1라운드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박시원도 상대를 오랫동안 잡아놓느라 체력을 많이 쓴 채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박시원의 끈기는 대단했다. 박시원은 라운드 종료 약 20여초를 남기고 온 힘을 끌어 모은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좀비처럼 버티던 슈타로는 갈수록 가드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얼굴을 감싸 쥔 채 박시원의 주먹을 맞기만 했고, 박시원은 결국 심판 중단으로 인한 TKO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노련한 서브미션, 화끈한 한방, 끈기의 파운딩을 모두 볼 수 있었던 로드FC 069 대회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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