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인해전술' 펼치는 中…TCL·하이센스 'IFA 2024' 출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00주년을 맞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 업체 참가가 예상된다.
미중 패권 경쟁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TV·가전·모바일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유럽을 꼽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는 최신 인공지능(AI) 트렌드에 맞춘 '중국산 제품'의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대형·AI·LCD TV 배치할 듯…아너·하이얼 CEO 기조연설도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올해 100주년을 맞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 업체 참가가 예상된다.
미중 패권 경쟁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TV·가전·모바일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유럽을 꼽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는 최신 인공지능(AI) 트렌드에 맞춘 '중국산 제품'의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주제로 이달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행사의 5대 주제는 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이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약 139개국, 2천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고 18만2천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하이센스, TCL, 하이얼, 메이디, 아너를 포함한 1천300여개의 중국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IFA에 참가한 중국 업체는 지난 2019년 이전 연평균 700∼800개에서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200여곳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는 1천200개를 넘기고 있다.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다.
중국과 더불어 미국이 최대 소비 시장이긴 하지만, 패권 경쟁 심화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업체들은 다음으로 큰 유럽으로 눈을 돌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내 1∼2위를 다투는 하이센스와 TCL은 이번 전시에서 초대형·AI TV를 전면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했던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이번 IFA에서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와 비교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도 LCD와 초대형을 적극 홍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TCL은 CES 2024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15인치 퀀텀닷(QD) 미니 LED TV를, 하이센스는 110인치 미니 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I TV 시장 경쟁에 자신들도 참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TV용 AI 칩셋 AiPQ, 하이뷰 엔진도 소개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CES에서 처음 선보인 오토 디스플레이·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도 전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업체 대표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IFA에서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아너의 조지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에서 'AI 발전과 ARM 기반 플랫폼의 부상'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고, 최신 AI PC 라인업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자오 CEO는 작년 기조연설에서 "삼성 갤럭시(Z폴드5)의 두께는 13.4㎜"라며 "아너의 매직 V2(폴더블폰)보다 거의 40% 더 두껍다"고 삼성전자를 견제하기도 했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닐 턴스털 CEO는 '지속가능한 스마트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가전과의 연결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하이얼은 유럽 맞춤형 빌트인 가전, 에너지 고효율 제품, 자체 가전용 AI 칩 등으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유럽 중저가 가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메이디는 세탁기, 인덕션 등 유럽 맞춤형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업체들은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등도 강조할 전망이다.
유럽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와 에너지 수급난으로 에너지 관리가 가장 민감한 현안인 만큼 에너지를 얼마나 덜 쓸 수 있게 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burn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요리예능' 원조 "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는 겸손해야"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