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윤여정 “나이 자격지심有, ‘배우’라는 일상으로 곱게 죽고파”(질문들)[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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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나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8월 3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배우 윤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서 손석희는 "자주 가시는 가게에서 몇 번 뵀는데, 늘 젊은 친구들과 같이 있었다"라며 윤여정을 회상했다.
이어 손석희가 "사람에게 나이가 든다는 게 자격지심을 준다고 느끼냐"고 묻자 윤여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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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윤여정이 나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8월 3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배우 윤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서 손석희는 "자주 가시는 가게에서 몇 번 뵀는데, 늘 젊은 친구들과 같이 있었다"라며 윤여정을 회상했다.
그는 "전 거기 끼지도 못한다. 훨씬 어린 친구들이라"라며 웃더니 "젊은 친구들이 윤 선생님을 마다하지 않는 게 왜일까 생각했다. 거북하지 않아서인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손석희가 "사람에게 나이가 든다는 게 자격지심을 준다고 느끼냐"고 묻자 윤여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윤여정은 "육체적으로 불편이 겹치다 보니 불쾌해지더라. 이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생각했다. 누구나 곱게 죽고 싶지 않냐. 고비마다 고민에 봉착한다"라며 자신의 고충을 전했다.
그는 "대사도 전보다 잘 안 외워지고, 기억력도 떨어지니까. 거창하게 무대에서 죽겠단 말은 못 하고, 자기 일상을 살다가 가는 게 제일 행복한 죽음이라고 한다. 저에겐 '배우'가 일상이라서. 일상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무대까지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을 이야기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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