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아내 저격? “母와 살 땐 무조건 아침밥 먹었는데”(독박투어3)[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부부싸움 유발 위험 발언으로 독박즈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8월 31일 방송된 채널S, K-STAR, AXN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3' 2회에서는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떠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의 유럽 여행기가 이어졌다.

이날 튀르키예의 도자기 마을을 찾은 독박즈는 아담한 카페의 야외 좌석에서 튀르키예식 커피를 먹어보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커피 가루를 걸러서 마시는 것과 달리 튀르키예식 커피는 도자기 주전자에 가루와 물을 같이 넣어 끓여 마시는 방식이었다. 약재를 달이는 것처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커피였다.

완성된 커피를 맛본 김대희는 헛웃음을 터뜨리곤 "내가 알던 커피 맛이 아니다"라고 한마디로 평했다. 튀르키예식 커피는 "에스프레소 아니냐"고 할 정도로 극강의 쓴 맛을 자랑했다. 이들은 튀르키예식 커피 맛이 붕어즙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조금은 아쉬운 맛의 튀르키예식 커피는 김대희가 독박을 써 계산했다.

독박즈는 다음으로 ATV를 타러 갔다. 모래 바람을 휘날리며 오프로드를 달리던 독박즈는 눈앞에 펼쳐진 영화 세트장 같은 돌산에 잠시 정차했다. 카파도키아를 대표하는 계곡 중 하나인 '칼의 계곡'이었다. 이들은 마치 화성 같은 압도적 자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일몰 명소라는 '로즈밸리'에서 신선한 생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일몰을 구경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는 해에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어 타지 못한) 열기구를 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김대희가 예약한 숙소에 2일 차 짐을 푼 독박즈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튀르키예 출발 전부터 계획했던 장동민 깜짝 생일 파티를 했다. 심지어 김준호는 선물도 준비해왔다. 장동민의 이니셜이 새겨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골프용품이었다. 장동민은 "아예 기대도 안 했다. 톡은 많이 왔는데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한마디도 안 하니까 '다들 바쁘고 힘드니까'했다. 너무 깜짝 놀랐다"며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다만 하필 저녁 식사비 독박은 생일의 주인공인 장동민이 걸려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독박즈는 열기구를 타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운 좋게 바람이 잠잠해 열기구에 탈 수 있었다. 어디에서도 하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에 독박즈는 각자 가족들에게 "다음에 다 같이 와서 타자"고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독박즈는 비록 2시간밖에 못 잤지만 열기구를 타길 잘했다며 대만족했다. 특히 네 번째 시도 만에 열기구를 탄 유세윤의 만족감이 제일 컸다.

문제는 열기구 독박의 역대급으로 비싼 가격이었다. 한화 약 200만 원이라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에 독박즈는 이번엔 특별히 "그럼 진 사람은 돈 내지 말자"고 타협했다. 돈을 안 내지만 1독 추가인 상황이었다. 게임 끝에 독박 당첨자는 김준호였다. 3독을 적립하게 된 김준호는 "이건 좋은 것도 아니고 안 좋은 것도 아니야"라며 애매한 불행을 즐겼다.

독박즈는 김준호가 예약한 아침 식사 전문 식당으로 조식도 먹으러 갔다. 튀르키예는 온 가족이 함께 아침 식사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 아침을 황제처럼 푸짐하게 먹는 문화가 있었다. 일명 '카흐발트'였다.

이런 설명에 김대희는 "우리나라는 보통 아침을 잘 안 먹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우리나라가 아침을 잘 먹지"라고 곧장 반박했고 장동민은 "난 예전에는 무조건 눈 뜨면 밥 먹어야했다. 엄마랑 살 때는"이라며 실소를 흘렸다. 김대희가 바로 "너 얘기 잘 하라. 한 번 더 싸우면 우리 와이프 문자 게임 못 한다"고 눈치를 주는 가운데, 김준호가 "지금은 피죽도 못 먹냐"고 묻자 장동민은 "아기가 있으니까 아기 챙기느라 나 먹는 걸 못 챙기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