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앞-PS행 단두대 매치서 '행복수비'… 한화, 또 실책에 울었다

심규현 기자 2024. 9. 1. 0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강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였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한화의 추격을 받는 5위 kt wiz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5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했다.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까지 방문할 정도로 중요했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으로 눈물을 흘리게 된 한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5강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였다.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까지 방문할 정도로 그 의미는 상당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한화 이글스를 괴롭힌 '행복수비'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57승2무63패에 머물렀다. 5위 kt wiz와의 격차는 2.5경기다. kt wiz는 62승2무63패로 5할 승률 복귀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했다. 한화의 추격을 받는 5위 kt wiz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5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했다. 반면 한화는 실낱같은 5강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의 중요도가 대단했던 만큼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포스트시즌급 명승부를 펼쳤다.

먼저 웃은 쪽은 kt wiz였다. kt wiz는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배정대, 황재균, 문상철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3점을 먼저 가져왔다. 한화는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꽁꽁 묶여 4이닝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신고하지 못했다.

노시환. ⓒ한화 이글스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7회말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kt wiz 필승조 김민과 박영현이 이날 경기 전까지 각각 8승2패 18홀드 평균자책점 3.80, 10승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뒤집기 불가능한 점수차는 아니었다. 

하지만 8회초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kt wiz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방면으로 날린 타구를 김태연이 놓친 것.

김태연은 타구를 잡기 위해 뒤로 도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 사이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갔고 로하스는 3루에 안착했다. 공식 기록은 로하스의 우익수 뒤 3루타로 기록됐다.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한화는 이후 김민혁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경기 흐름을 봤을 때 너무나도 큰 점수였다. 설상가상 한승혁마저 2사 후 제구 난조로 흔들리면서 2-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나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8회말과 9회말을 무기력하게 마감하며 패배를 확정했다. 5위 kt wiz와의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까지 방문할 정도로 중요했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으로 눈물을 흘리게 된 한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