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태일 탈퇴 후..해찬 "NCT 이름 지킬것, 계속 빛날수있게 노력" 진심[Oh!쎈 이슈]
[OSEN=김나연 기자] NCT 해찬이 그룹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31일 해찬은 유료 소통 앱 버블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는 내내 생각이 좀 많아서 기내식을 아주 많이 먹으면서 제 생각을 여러분께 조금 들려드리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득 든 생각인데 올해가 8주년이다. 사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은 생각보다 노래와 춤보다 중요하고 생각해야하는 것들이 많더라. 물론 아직도 배워가는 중이기도 한데 그 중에 제일 크게 배운건 늘 착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찬은 "내가 너무 잘나서 나 혼자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고, 옆에 함께했던 멤버가 없었다면 내가 어디까지 할수있었을까 지금만큼 즐길 수 잇었을까 아니 즐길 기회가 있었을까? 가끔 공연하다가 그 수많은 시즈니 앞에 한줄로 서있는 우리 멤버들 보면 기분이 진짜 이상하다. 내가 장난치고 놀면서도 사랑하고 의지하는 우리 멤버들이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존재구나 멋있는 사람들이구나 신기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런 멤버들이 옆에 있었기에 이게 다 가능한 일이구나! 누군가에겐 저희가 이룬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희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제가 8년동안 몇개 냈는지도 모를 만큼 앨범을 내면서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두 팀을 하면서 감사하게도 두팀 다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1위도 많이 하고 인정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받는 팀이 된 것 같아서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사실 정말 쉽지 않은 스케줄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게 잡아주고 늘 그 옆을 함께해준 우리 멤버들이 너무 고맙다. 정말 너무 고맙다. 마음이 먹먹해질 정도로. 제가 조금이라도 대충할 수가 없다"고 힘든시기를 이겨낼수 있게 해준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이 말을 왜 하냐면, 저 멤버들때문에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짜 열심히 달려갈거다. 'NCT' 이 세 글자 저한테 전부다. 우리 멤버들이랑 같이 지켜야할 이름이다. 계속 빛날수 있게 노력할거다. 그니까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많이 지켜봐달라. 많이 응원해달라. 많이 기대해달라. 많이 사랑해 달라. 앞으로도 좋은 음악, 무대를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며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NCT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피소되면서 그룹에서 즉각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성범죄 피소 소식에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더군다나 그동안 아티스트의 사생활 논란에 관대했던 SM엔터테인먼트가 아직 수사 결과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피소 사실만으로 즉각 탈퇴 조치를 취한것은 처음. 이같은 이례적인 대처에 국내외 팬들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옹호가 아닌 태일을 향한 실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소속사 관계자들을 비롯해 NCT 멤버 전원까지 태일의 SNS 계정을 곧장 언팔하며 '칼차단'에 나섰다. 이에 팬들은 태일의 논란 탓에 덩달아 피해를 입은 NCT 멤버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던 바. 실제 최근 솔로 컴백한 재현은 예정된 팬사인회가 무기한 연기됐고, NCT DREAM 마크, 해찬 역시 태일의 탈퇴발표 전날 잡혀있던 영상통화 팬사인회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찬이 그룹과 멤버들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담은 글을 팬들에게 전하면서 팬들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NCT DREAM은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THE DREAM SHOW 3 : DREAM()SCAPE'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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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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