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와 부채춤의 만남...K-콘텐츠 인기에 10만 명 운집
[앵커]
하루가 다르게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는 K-콘텐츠! 브라질은 이미 남미 한류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데요,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국 문화의 날' 축제엔 10만이 넘는 관객이 몰려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우리의 한글날인 10월 9일을 아예 '브라질 한글날'로 제정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옷을 입은 무희들이 브라질 전통 삼바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번에는 한 떨기 꽃을 표현한 단아한 한국의 부채춤이 펼쳐집니다.
브라질 삼바와 한국 전통 무용의 만남에 축제 분위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시모니 사타나 / 브라질 삼바 무희 :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유대감을 더욱 긴밀히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브라질 국민이 한국 문화를 더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 문화의 날' 축제가 열린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인타운 봉헤치로.
올해로 열일곱 번째를 맞은 축제는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만큼 성황을 이뤘습니다
[소피아 리마 / 관람객 : 저는 케이팝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이 축제가 아주 흥미로워요.]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에 이어진 한국에서 온 아이돌 그룹 엔티엑스(NTX)의 공연은 브라질 케이팝 팬들에게 두고두고 잊지 못할 선물이 됐습니다.
[줄리아 산투스 /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 참가자 : 저는 케이팝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문화원에서 케이팝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기회를 잡게 되었어요.]
케이팝으로 시작된 한류가 드라마와 한식 등 다양한 영역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브라질은 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한복의 날'과 '한국 음식의 날', '김치의 날' 등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상파울루 시 당국은 우리의 한글날인 10월 9일을 '브라질 한글날'로 지정하는 법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철홍 / 브라질 한국문화원장 : 좀 더 다양하고 또 깊이 있고 편안한 그런 한국 문화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 동포들은 이제 대도시를 넘어 브라질 지방 소도시에서도 한류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YTN 김수한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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