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피프티'vs'전 피프티' 각자 새 출발...하반기 맞대결?

송재인 2024. 9. 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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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으로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피프티 피프티'가 결국, 두 그룹으로 나뉘어 다시 무대에 섭니다.

새 멤버가 대거 합류한 기존 그룹과,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튼 탈퇴 멤버들 모두 조만간 활동을 개시하는데, 법적 다툼을 오래 이어온 만큼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래 '큐피드'로 글로벌 차트를 달구며 '중소돌의 신화'를 썼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

그러나 소속사가 외부 세력의 '멤버 가로채기', 이른바 템퍼링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멤버들도 정산 문제 등으로 맞서면서 기적의 아이돌은 순식간에 논란의 그룹이 됐습니다.

결국, 소속사 손을 들어준 법원의 1차 판단을 계기로 멤버들은 두 길로 갈라섰습니다.

오랜 공백 끝에, 가장 먼저 대중 앞에 서는 건 홀로 소속사로 돌아왔던 멤버 키나.

새로 합류한 멤버 4명까지, 5인조로 재편된 '2기 피프티 피프티'로 이번 달 컴백하는데, 라이브 영상부터 선공개 곡까지 화제가 됐습니다.

우선 출발은 순항하는 분위기지만, 결국, 관건은 '새 피프티'만의 선명한 색깔을 보여주는 겁니다.

[키나 / '피프티 피프티' 멤버 : 예전 같을 수 없다는 것 저도 너무 잘 알지만 그래도 이제는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용기를 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의 키나를….]

새 소속사를 찾은 탈퇴 멤버 3명, 새나와 아란, 시오도 그대로 '재데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옛 소속사가 '피프티 피프티' 상표권을 가진 만큼, 새 그룹명으로 하반기 다시 활동에 나서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소속사와 법적 다툼을 이어오는 동안 탈퇴 멤버들, 이른바 '삼프티' 쪽으로 쏠린 비판 여론이 여전하다는 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전 소속사가 낸 13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맞서 멤버들도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내면서 법적 분쟁도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브 내분부터 첸백시와 갈등을 벌인 SM까지, '템퍼링 의혹'이 화두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 피프티'와 '전 피프티'의 활동 성과에 가요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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