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핸드볼 판정이 발목 잡았다...'이재성-홍현석 선발 출전' 마인츠, 슈투트가르트와 극적인 무승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코리안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 마인츠 05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마인츠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슈투트가르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렉산더 뉘벨-파스칼 스텐젤-안리에 체이스-율리안 샤봇-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아타칸 카라조르-앙헬로 슈틸러-제이미 르웰링-엔조 밀로-크리스 퓌리히-데니즈 운다프가 선발 출전했다.
마인츠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로빈 젠트너-안드레아스 헨슈 올센-스테판 벨-도미닉 코어-필립 음웨네-나딤 아미리-카이슈 사노-앤서니 카시-이재성-홍현석-요나단 부르카르트가 먼저 나섰다.
전반 8분 슈투트가르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운다프의 롱패스를 받은 퓌리히가 가슴으로 볼을 떨군 뒤 왼발로 슈팅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힌 세컨볼을 밀로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7분 뒤 슈투트가르트는 마인츠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르웰링이 상대 수비수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볼을 뒤로 흘린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강력한 슈팅으로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는 전반 43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마인츠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미리가 완벽하게 방향을 속여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전반전은 2-1로 종료됐다.
후반 16분 마인츠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올센의 어시스트를 받아 부르카르트가 헤더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19분 마인츠는 홍현석과 아르민도 시브를 교체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재성도 후반전 막판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재성은 후반 42분 니콜라스 베라츠치니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성이 교체된 후 마인츠는 곧바로 실점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파비안 리더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골키퍼에 등에 맞은 뒤 자책골로 연결됐다.
사실 주심의 판정이 아쉬웠다. 이재성이 교체되기 직전에 핸드볼로 프리킥을 내줬는데 손에 맞기 전 이재성의 무릎에 굴절됐기 때문에 핸드볼로 판정하기 애매했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프리킥을 선언했고, 골로 연결됐다.
후반전 추가시간 마인츠는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실반 비드머가 헤더로 반대편으로 떨어뜨렸고, 막심 라이치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결국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슈투트가르트는 개막 전 패배 이후 무승부를 거두며 1무 1패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반면 마인츠는 개막전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했다. 홍현석은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소파스코어' 기준 6.7점의 평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7.4점으로 꽤 높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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