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2-3→3-3 미친 경기! 홍현석 선발 데뷔전 64분, 이재성 87분 소화···마인츠, 슈투트가르트와 극장 무[분데스 리뷰]
홍현석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재성 역시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하며 활약을 펼쳤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슈투트가르트와 3-3으로 비겼다.
마인츠는 3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3-3으로 비겼다.
홈팀 슈투트가르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렉산더 뉘벨이 골문을 지켰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율리안 샤보트-체이스 안리-파스칼 슈텐첼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안젤로 슈틸러와 아타칸 카라조르가 위치했고 2선에 크리스 퓌리히-엔조 미요-제이미 레벨링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데니스 운다브가 나섰다.
원정팀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켰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슈테판 벨-도미니크 코어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필립 음베네-나디엠 아미리-사노 카이슈-앙토니 카시가 위치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이재성과 홍현석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는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나섰다.
전반 6분 이재성의 슈팅으로 마인츠가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해봤으나 상대 수비에 막히며 벗어났다.
직후 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운다브가 반대편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퓌리히가 받아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첸트너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미요가 밀어 넣으면서 슈투트가르트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슈투트가르트의 추가골가지 터졌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한체올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일대일 기회를 맞은 레벨링이 득점을 터트리며 15분 만에 2골 차로 앞서 나갔다.
전반 막판 마인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41분 부르카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아미리가 나섰고 성공시키면서 추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마인츠의 동점골이 터졌다. 홍현석이 압박을 통해서 볼을 끊어냈고 이재성이 기점 역할을 했다. 이후 왼쪽 측면에서 한체올센이 크로스를 연결했고 부르카르트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홍현석이 다리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며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활약한 홍현석은 후반 19분 교체되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후반 40분 마인츠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엘 빌랄 투레의 슈팅을 첸트너 골키퍼가 막아냈고 이후 골문 바로 앞으로 흐른 공을 미요가 건드려봤으나 마인츠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후반 42분 이재성이 교체로 물러났다. 직후 슈투트가르트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파비안 리더가 직접 골문을 노렸고 첸트너 골키퍼가 막았으나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가며 다시 앞서 나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4분 막심 라이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결국 마인츠가 슈투트가르트와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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