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es.review] '홍현석 데뷔+이재성 동시 선발'...마인츠 극장골→슈투트가르트와 3-3 무
[포포투=오종헌]
이재성과 홍현석이 동반 출전한 가운데 마인츠는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마인츠는 3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3-3으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마인츠는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마인츠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재성, 부르가르트, 홍현석이 포진했고 음베네, 아미리, 사노, 카시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올센, 벨, 코어가 호흡을 맞췄고 젠트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슈투트가르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운다프가 원톱으로 나섰고 퓌리히, 미요, 르웰링이 뒤를 받쳤다. 슈틸러, 카라조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미텔슈타트, 차봇, 체이스, 스텐젤이 짝을 이뤘고 뉘벨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슈투트가르트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운다프가 페널티 박스 정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슈투트가르트의 흐름이었다. 이어진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운다프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젠트너 골키퍼가 막아냈다.
마인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6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퓌리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젠트너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미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슈투트가르트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뉘벨 골키퍼의 골킥이 그대로 르벨링에게 연결됐다. 르벨링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인츠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이재성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부르카르트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뉘벨 골키퍼에게 막혔다.
마인츠가 전반 막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3분 부르카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미리가 득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변화를 줬다. 마인츠는 벨을 대신해 라이치를 넣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퓌리히, 스텐젤이 빠지고 리에더, 바그노만이 출전했다. 후반 초반 마인츠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이재성이 밀어준 공을 받은 음베네가 곧바로 패스를 찔러줬다. 올센이 올린 크로스를 부르카르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곧바로 마인츠가 교체를 단행했다. 근육 경련이 발생한 홍현석을 빼고 시에를 투입했다. 마인츠가 득점했다. 후반 26분 후방에서 찔러준 공을 부르카르트가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고,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지만 원심이 유지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28분 마인츠는 카시를 불러들이고 비드머를 투입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운다프, 레벨링을 대신해 데미로비치, 투레를 출전시켰다. 슈투트가르트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0분 투레의 슈팅이 젠트너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미요가 발을 댔지만 골문을 막고 있던 코어에게 걸리고 말았다. 이재성은 직후 교체 아웃됐다.
슈투트가르트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42분 이재성의 핸드볼 파울로 프리킥이 선언됐다. 리더가 예리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때린 뒤 젠트너 골키퍼 등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마인츠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비드머가 머리로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라이치가 극적인 헤더골을 기록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