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손나은 울린 눈물의 사과 "내가 어떻게 널 후회하니" (가족X멜로) [종합]

남금주 2024. 9.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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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지진희가 손나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가운데, 김지수가 두 사람의 내기를 알게 됐다.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7회에서는 남태평(최민호 분)이 변미래(손나은)게 마음을 슬쩍 전달했다.

이날 오재걸(김영재)은 아내에게 양육비를 송금해 달란 독촉 연락을 받았다. 오재걸은 변무진(지진희)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으려 했다. 그때 변무진에게 수임료를 보냈단 연락을 받았고, 오재걸은 엄청난 액수를 보고 "돈 잘못 보냈다. 0 하나 더 붙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변무진은 "돈 필요하면 나한테 연락해라"라고 당부했고, 오재걸은 변무진이 다 알고 있단 사실에 오히려 분노했다.

오재걸은 장례식장에서 동료들에게 변무진에 대해 "그 새낀 예나 지금이나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놈이다. 운만 더럽게 좋은 새끼"라고 욕을 했다. 변무진은 이를 듣고도 별말 없이 장례식장을 나오려 했다. 오재걸은 그런 변무진에게 되려 화를 내며 "네가 보낸 돈 안 받는다"라며 다른 세무서를 알아보라고 했다.

변무진은 "보너스가 싫으면 네 부조 미리 한 거라 치자. 넌 쪽팔리면 화를 내는구나?"라고 했고, 오재걸은 변무진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 "그냥 횡령죄로 넣어"라고 했다. 변무진은 "사실 몇천만 원 정도는 네 몫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잔말 말고 내 세무사 계속 해"라면서 사표 내도 받아주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변무진이 선후배들 사이에서 난처하던 순간 금애연(김지수)이 나타났다. 금애연은 '너 지금 뭐 하는 거니'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변무진을 위해 나섰다. 금애연은 변무진을 살살 긁는 후배 양철홍에게 "무진이 뒤꽁무니 졸졸 쫓아다니던 따까리"라고 쏘아붙이며 변무진이 건물주인 걸 언급했다.

변무진을 끌고 나온 금애연이 "너 바보야? 왜 아무 말도 못 하고 당하고 있어"라고 하자 변무진은 "넌 거기 왜 껴드는데? 쓸데없이 거짓말은 왜 하는데? 저놈들 앞에서 다 잘 된 척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라고 화를 냈다. 금애연은 "네 잘난 야구인존심이 아직 남아있는 줄 몰랐네. 넌 뭐가 제일 문제인 줄 알아? 인생에서 엄청난 걸 포기한 게 너밖에 없는 줄 아는 거. 지밖에 모르는 거"라고 눈물을 삼켰다.

남태평의 집으로 가출한 변미래는 '서로 오해가 있으니 얼굴 보고 말하자'란 금애연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금애연은 변현재(윤산하) 일을 언급하며 "네가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어서 술 마신 거다. 도저히 네 얼굴 못 보겠어서 거기로 간 거다. 그게 다야"라고 해명했다.

그렇게 오해가 풀리는 듯싶었지만, 변미래는 "변무진도 네 걱정 많이 했어"란 말과 함께 식탁에 잔이 두 개 놓인 걸 보고 "나 없는 동안 우리 집에 같이 있었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내 변미래는 "이제 신경 끌게. 연애하고 싶으면 해. 어차피 금방 헤어질 거니까"라고 밝혔다.

변미래는 남태평과 모텔에 있던 일을 캐묻는 금애연에게 "그런 거 일일이 보고할 나이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이를 듣고 충격을 받은 금애연은 안정인(양조아)에게 이를 토로했지만, 안정인은 남친 없는 딸과 남편 없는 엄마가 서로 죽고 못 살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미래는 변무진에게 "아버지 때문에 우리 균형이 깨졌다. 엉망진창이다"라고 화를 냈고, 변무진은 사과하며 "난 너 원하지 않았던 적 없다. 한 번도"라고 진심을 전달했지만 닿지 않았다. 변무진은 남태평에게 자전거를 배우는 변미래를 보며 깨달았다. 어린 변미래에게 핑계를 대며 자전거를 알려주지 않았던 그날, 변미래가 "미래 때문에 선배, 선수 생활 박살 났잖아"란 말을 들었다는 걸.

변미래는 생각에 잠긴 변무진을 구하려다 넘어졌고, 변무진과 남태평은 호들갑을 떨며 변미래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변무진은 자신 때문에 다친 변미래를 향해 "무시했었어야지. 내가 다치든 죽든 말든"이라고 속상해했다. 변무진은 다신 위험하게 나서지 말라고 말하며 "우리 가족이 유일한 홈그라운드였다. 그래서 난 여기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아빠가 그때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변무진은 그날을 떠올리며 "네가 아니라 내가 싫었어. 일, 아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 하는 내가 끔찍했거든. 내가 어떻게 널 후회하냐. 네가 우리한테 어떤 딸인데. 변무진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게 너희 낳은 거야"라고 했고, 변미래는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금애연은 변무진과 변미래가 쓴 계약서를 보고 분노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가족X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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