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추진 후 '1군 퇴출'→굴러온 돌에 'NO.9'까지 뺏겼다...'나폴리 월클 ST' 세리에 A 명단서 제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적을 추진했던 빅터 오시멘이 SSC 나폴리 세리에 A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세리에 A 스쿼드 명단에서 오시멘을 제외했다. 등번호 9번도 로멜루 루카쿠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스트라이커 오시멘은 2020년 여름 7000만 유로(약 1038억원)에 나폴리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오시멘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섰다.
오시멘은 김민재와 함께 뛰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 발롱도르에서 8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오시멘에게 관심을 드러냈지만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으며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 오시멘의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시즌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32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오시멘의 활약을 지켜본 빅클럽들은 오시멘의 바이아웃인 1억 3000만 유로(약 1873억원) 지불까지 고려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시멘의 타구단 이적은 확실시됐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지난해 여름부터 오시멘이 이적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적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하지만 오시멘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시멘은 첼시, PSG와의 이적 협상 도중 8억이 넘는 고주급을 요구했다. PSG와 첼시는 고주급 지불을 꺼려했고,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알 아흘리가 오시멘 영입에 근접했지만 오시멘은 첼시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결국 알 아흘리도 아이반 토니를 영입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에 잔류하게 됐다.
그러나 오시멘은 나폴리에서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나폴리는 최근 안토니오 콘테 신임 감독 체제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영입했다. 결국 오시멘은 나폴리 1군에서 쫓겨났다.
오시멘은 세리에 A 스쿼드 등록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오시멘은 21세 이하(U-21)팀으로 강등 조치됐다. 등번호 9번도 루카쿠에게 뺏기며 겨울 이적시장까지 이적을 기다려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