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는 '3경기 연속 무득점' 음바페를 믿는다…"골은 없어도 매우 잘하고 있어"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스페인 라리가에서 아직 득점이 없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신뢰를 보였다.

스포츠 매체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의 느린 시작에 아무런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그동안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으나 실제로 계약이 성사된 적은 없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거부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리시즌 제외, 2군 강등 등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빠르게 데뷔골이 나왔다. 음바페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첫 트로피를 들기도 했다.

다만 아직 스페인 라리가에선 데뷔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는 1라운드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 지난2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도 마찬가지였다. 3라운드 라스팔마스를 상대로도 라리가 데뷔골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이 4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를 앞두고 음바페의 무득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음바페가)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매우 잘 뛰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음바페가 이곳에 정착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음바페의) 팀워크가 잘 맞고 공격 작업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골을 넣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비니시우스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까지 음바페와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 공격적으로 문제는 없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런 문제가 없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기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비판에 대해선 "우리 팀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에 지극히 정상이다. 우리는 5월까지 비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에게 정상적인 일이다. 시즌은 매우 길고 승점 차는 의미가 없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콤팩트한 블록을 갖추지 못했다. 이를 개선해야 한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동의했다. 문제가 명확하면 고치기도 쉽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