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면 물놀이도 안녕"...막바지 더위 나기
땀 흘려 정상 오르니 탁 트인 풍경에 '시원'
더위도 잊고 미술품도 보고 '일석이조'
[앵커]
8월의 마지막 날, 여름은 끝나가지만 한낮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는데요.
시민들은 도심 속 계곡 그늘에서 막바지 여름을 즐겼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 모습을 배민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뜰채로 물속을 헤집는 아이들.
가을이 오면 물놀이도 못 할 텐데, 아쉬운 마음에 더 신나게 물장구를 칩니다.
졸졸 흐르는 계곡 물에 발도 담그고 막바지 더위를 즐깁니다.
[김호형 / 서울 금호동 : 서울 시내에서도 계곡이 있고, 발 담글 수 있고, 편하게 여유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 게 너무 기분 좋게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그늘 밑에 앉아 수박 한입, 여름의 별미도 이제 곧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한낮 온도가 30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무 그늘을 벗 삼아 언덕길을 오릅니다.
땀은 나지만, 멀리 서울 풍경을 바라보니 더위도 날아갑니다.
어느새 높아진 하늘을 배경으로 '찰칵' 추억도 남깁니다.
[정재연 / 경기 용인시 : 아기랑 같이 놀러 나왔는데 날씨가 좋고, 조금 덥지만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날씨 좋아요.)]
미술관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면, 더위는 물론 스트레스도 사라집니다.
더위도 잊고, 미술품도 관람하고, 일석이조 취미 생활입니다.
[조경희 / 서울 성동고등학교 교사 : 더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 미술관에 와서 작품도 감상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예술을 느끼니까 좋네요.]
도심을 벗어나려는 막바지 피서객들과 추석을 2주 앞두고 미리 벌초에 나선 시민들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진수환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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