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양 주현우 '연속 출장'행진, 160G에서 STOP… "오히려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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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수비수 주현우의 연속 출장 기록이 160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주현우를 출전시키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2020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60경기를 연속 출장했던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속 출장은 부상 없는 몸 상태와 기복 없는 경기력이 조화를 이뤄야 가능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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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 수비수 주현우의 연속 출장 기록이 160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1일 저녁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천안시티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안양은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공격수 한의권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주현우를 출전시키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사과했고, 승리라는 결과를 위해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게 만든 점을 미안해 했다. 하지만 주현우는 오히려 기록을 잊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2020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60경기를 연속 출장했던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주현우의 표정은 밝았다.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에는 속상함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기록이 깨졌다는 것은 개의치 않는 듯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주현우는 "솔직히 이기려면 당연한 선택이다. 여태까지 배려해 주신 부분이 많아서 진작 깨졌어야 되는 건데, 감독님이 미안하다 하시니까 제가 여태까지 부담을 드리지 않았나 싶다. 나름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팀이 이기려면 감독님의 선택이 당연히 맞는 거다. 다음 경기를 준비를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앞으로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돼서다. "많이 홀가분하다. 그래도 다음 경기에 또 선의의 경쟁을 해서 5분을 뛰든 1분을 뛰든 간에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서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잘 하고 싶다."
연속 출장은 부상 없는 몸 상태와 기복 없는 경기력이 조화를 이뤄야 가능한 기록이다. 장기간 연속 출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관리였다. 그는 "선수가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다. 진작 기록이 깨졌어야 하는 경기가 엄청 많았다. 몇 년째 기록을 했는데, 전 감독님이나 현재 감독님도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부담도 좀 됐다. 오히려 오늘 홀가분해졌다"라고 했다.
주현우의 연속 출장이 멈췄듯, 8월엔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승승장구 하던 안양에 제동이 걸렸다. 8월 치른 세 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주현우는 "지금 세 경기째 승리가 없긴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잘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또 승리를 가져오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다음 경기 승리를 약속했다.
창단 후 어려운 시기를 지나, 안양은 이제 당연히 승격에 도전하는 팀이 됐다. 고참이자 오랜 기간 팀에 몸담고 있는 선수로서 주현우는 "올해 진짜, 정말, 제일 중요한 해인 것 같다. 또 이렇게 선두 유지를 하고 있, 이런 좋은 페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가 제일 중요한 해다. 꼭 승격을 했으면 하는 해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 주어진 시간에 저희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해서 올해 꼭 승격하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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