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에게 등번호까지 뺏겼다"…이적 무산된 오시멘, 사실상 '전력 외 자원' 취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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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이적 무산 이후 분노했다.
나폴리는 새로 영입한 로멜로 루카쿠에게 오시멘의 등번호를 넘겨줬다.
'골닷컴'은 "루카쿠가 나폴리에 합류했다. 그는 오시멘이 사용했던 등번호 9번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은 만큼 여전히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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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이적 무산 이후 분노했다. 나폴리는 새로 영입한 로멜로 루카쿠에게 오시멘의 등번호를 넘겨줬다.
영국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오시멘은 첼시와 알 아흘리 이적 실패 이후 9번 유니폼을 박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볼프스부르크, 릴 등을 거친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다. 그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했다. 당시 나폴리가 그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무려 7,000만 유로(약 1,035억 원)였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오시멘도 나폴리의 기대에 보답했다. 첫 시즌 30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32경기 18골 6도움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하이라이트는 2022-23시즌이었다. 38경기 3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세리에 A 베스트 공격수, 올해의 선수, 득점왕 등 개인상을 독식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첼시가 오시멘을 노렸다. 오시멘도 "어린 시절부터 디디에 드록바와 비교됐다. 그의 영상을 보기 위해 형의 핸드폰을 사용했다. 경기에서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여전히 드록바의 현역 시절 영상을 본다. 내 친구들도 첼시 팬이다"라고 밝히는 등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잔류한 오시멘은 지난 시즌 32경기 17골 3도움을 만들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첼시가 다시 오시멘을 노렸다. 다만 개인 조건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첼시만 오시멘을 노린 게 아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는 엄청난 연봉으로 그를 유혹했다. 사우디행이 가까워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디 마르지오 기자는 "오시멘은 알 아흘리와 시즌당 약 4,000만 유로(약 591억 원)에 4년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오시멘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받은 많은 제안 중 모든 면에서 오시멘을 만족시킨 팀은 알 아흘리뿐이었다. 향후 유럽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나폴리가 이적시장 종료 직전 알 아흘리에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다.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오시멘의 잔류가 유력해졌다.
'골닷컴'에 따르면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무산되자 크게 분노했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과 스포츠 디렉터 조반니 만나 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시멘과 나폴리의 관계는 완전히 무너졌다.
프랑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더 이상 미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 이상 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구단 수뇌부에 알렸다. 21세 이하 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끝이 아니다. 새로 팀에 합류한 루카쿠에게 등번호 9번을 뺏겼다. '골닷컴'은 "루카쿠가 나폴리에 합류했다. 그는 오시멘이 사용했던 등번호 9번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 된 오시멘이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은 만큼 여전히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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