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호랑이만 만나면 꼬이는 오승환 … KIA는 1‧2위 핵전쟁 끝 매직넘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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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KIA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벌인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12로 끌려가던 6회에만 5점을 뽑아 15-1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꺼번에 매직넘버 2개를 털어낸 KIA는 남은 19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삼성이 져도 KIA의 매직넘버는 1개씩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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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최형우, 1홈런 5타점 맹타
최형우, 4년만에 100타점 고지... 타점 2위 점프
정해영, 세이브 공동 1위 등극
삼성, 매직 넘버 14
[파이낸셜뉴스] 이상하다. KIA만 만나면 뭔가 꼬인다. 오승환의 이야기다.
오늘은 잘 맞은 타구들이 안타가 되며 불운했다. 하지만 굳이 오늘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오승환은 올 시즌 KIA전에만 무려 3패를 안고 있다. 마무리 투수가 3패를 안고 있다는 것 자체가 KIA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는 의미이고, 8.2이닝 12실점 12자책점으로 ERA는 12.46에 이른다.
반면, KIA는 소중한 경기를 승리했다. 황동하가 초반에 무너졌지만, 투수들을 총력전으로 이어간 경기에서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줄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KIA는 2위에게는 여건해서는지지 않는다.
KIA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벌인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12로 끌려가던 6회에만 5점을 뽑아 15-1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한국시리즈(KS) 직행 매직넘버를 14로 줄인 것은 큰 수확이었다.
한꺼번에 매직넘버 2개를 털어낸 KIA는 남은 19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삼성이 져도 KIA의 매직넘버는 1개씩 줄어든다. 홈런만 무려 홈런 7개(KIA 3개·삼성 4개), 안타 27개(KIA 18개·삼성 9개)가 터진 난타전이었다.
사실상 선발 투수는 의미가 없었다. 나오는 족족 난타를 당하는 통에 많은 투수를 쓸 수 밖에 없었따. 황동하(KIA)와 백정현(삼성) 두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양 팀은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 밖에 없었다. 매직넘버를 지워야하는 KIA도, 따라가야하는 삼성도 질 수 없는 한판이었다.
KIA가 1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자 삼성은 공수교대 후 구자욱의 좌중월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다시 처음으로 돌렸다.
KIA는 2회초 최형우의 2타점 우중간 안타와 나성범의 좌전 안타로 3점을 얹었으나 삼성은 2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박병호의 좌월 만루 홈런으로 6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8-5로 뒤집어엎었다.
하지만 3회에는 박찬호가 터졌다. 박찬호의 스리런홈런이 터져서 8-8이 되자, 삼성은 또 다시 4회 르윈 디아즈의 우월 투런포와 5회 전병우의 솔로포가 터지며 12-9를 만들었다. KIA는 6회 최형우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승부는 삼성의 오승환이 올라오는 시점에서 완벽하게 뒤바뀌었다. 2사 만루의 상황에서 박찬호가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로 2타점을 기록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선상에 높이 뜬 타구를 삼성 야수들이 못 잡은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득점해 순식간에 14-1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찬호가 3안타에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9회초 승리를 결정짓는 좌선상 적시타를 친 최형우는 타점 5개를 보태 101개로 늘리며 4년 만에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정해영은 세이브 1개를 추가해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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