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부사관서 사격선수 변신…공기소총 銅 서훈태(코오롱)[파리 패럴림픽]

황선학 기자 2024. 8. 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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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좀 늦어 급하게 격발을 하다보니 생각한것 만큼의 기록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메달을 못땄으면 숙소에만 있었을텐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보고 응원하면서 올림픽을 즐기고 싶습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에서 총점 231.7점으로 고라즈드 티르섹(슬로베니아·253.3점)과 탕기 포레스트(프랑스·253.1점)에 이어 3위에 오른 서훈태(39·코오롱)는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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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출전서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서 ‘값진 동메달’
서훈태 “첫 메달 획득 지원해준 코오롱과 부모님의 성원에 감사”
어머니와 함께 파리 패럴림픽 사격서 동메달을 따낸 코오롱 서훈태.연합뉴스

“타이밍이 좀 늦어 급하게 격발을 하다보니 생각한것 만큼의 기록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메달을 못땄으면 숙소에만 있었을텐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보고 응원하면서 올림픽을 즐기고 싶습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에서 총점 231.7점으로 고라즈드 티르섹(슬로베니아·253.3점)과 탕기 포레스트(프랑스·253.1점)에 이어 3위에 오른 서훈태(39·코오롱)는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서훈태는 대한민국 특전사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중 낙상사고로 인해 척수장애를 입은 후 장애인 스포츠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탁구와 휠체어 럭비 선수로 활동했으나, 친구의 권유로 사격을 접한 뒤 처음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차츰 매료되기 시작한 그는 사격 선수로 전향을 택했다.

사격 입문 후 2021년 12월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사격 선수로 입단했고, 의류와 포상금 등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올해 첫 국가대표로 발탁,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에 첫 패럴림픽 동메달을 선사했다.

나라를 지키던 총을 잡았던 서훈태는 이제 나라를 빛내는 총을 잡고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 서훈태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많지만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만족한다”라며 “코오롱의 많은 지원과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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