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REVIEW] 9골 난타전! 역대급 미친 동해안더비...울산, 포항에 5-4 진땀승 '선두 탈환'

박대성 기자 2024. 8. 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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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홈에서 동해안 라이벌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했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야고와 강윤구가 투톱으로 포항 골망을 조준했고 루빅손-고승범-정우영-아라비제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팽팽한 접전 양상에 울산과 포항은 치고 받는 흐름이 됐다.

울산은 루빅손과 야고 콤비가 포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했지만 수비벽에 걸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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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HD가 홈에서 동해안 라이벌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울산은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야고와 강윤구가 투톱으로 포항 골망을 조준했고 루빅손-고승범-정우영-아라비제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이명재-김영권-임종은-윤일록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안재준과 백성동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더에는 홍윤상-오베르단-한찬희-정재희를 배치했고 완델손-전민광-민상기-어정원이 수비를 이끌었다. 포항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라이벌 더비답게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핵심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고승범이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포항 페널티 박스 앞에서 반칙을 유도했고 프리킥을 얻었는데, 키커 아라비제가 감각적인 왼발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홍윤상이 왼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뒤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 양상에 울산과 포항은 치고 받는 흐름이 됐다. 윤일록이 전반 17분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포항 골키퍼 품에 안겨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고승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재차 포항 골망을 노리기도 했다.

울산은 공격 템포를 올리면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아라비제가 전반 36분 강윤구의 패스를 받아 포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판곤 감독은 포효하며 환호했고 전반전은 울산의 1골 리드로 끝났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리자 엄원상, 아타루를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포항은 한찬희 대신 김종우를 넣었다. 울산은 루빅손과 야고 콤비가 포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했지만 수비벽에 걸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야고는 민상기의 볼을 가로채 슈팅을 했는데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울산은 기세를 올리면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고승범이 포항 수비 압박과 견제를 뿌리치며 크로스를 시도했고, 기회를 노리던 야고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포항은 조르지와 이태석을 투입해 피치 위에 변화를 줬다. 정재희와 안재준이 벤치로 들어왔다.

포항에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키퍼 황인재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는데 볼이 끊겼다. 김영권이 빈 골대에 로빙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박태하 감독은 골키퍼 교체를 고민했지만 황인재를 믿었다. 이후 오베르단 등이 울산 진영에서 슈팅하며 분위기 반전에 총력을 다했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안했던 황인재는 울산에 또 골망을 허락했다. 같은 실수로 루빅손에게 볼이 전달됐고 오른발로 가볍게 찍어 차 골망을 뒤흔들었다. 포항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포항에 용병술이 적중해 꺼졌던 불씨를 살렸다. 교체로 들어왔던 조르지가 단독 도파 이후 조현우를 제치고 만회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아타루, 이명재가 포항 진영에서 슈팅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런데 김영권이 세트피스에서 골망을 뒤흔들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고 생각한 순간 포항이 집념을 보였다. 어정원이 후반 44분 울산 진영에서 침투 이후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태석이 또 만회골을 넣어 울산을 맹추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울산이 끝까지 버티면서 실점하지 않았고, 경기는 9골 난타전,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5-4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점 3점을 따냈다. 15승 6무 8패(승점 51점)을 확보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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