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일부 서아프리카서 철수…"러시아 본토 방어 위해"
정성진 기자 2024. 8. 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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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많은 러시아 용병이 자국 쿠르스크 방어를 위해 철수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쿠르스크는 이달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급습으로 우크라이나에 일부 점령됐습니다.
예르몰라예프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약 300명의 전투원이 있었다면서 이 중 얼마나 많은 전투원이 러시아로 철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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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군 포격하는 러시아군
서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많은 러시아 용병이 자국 쿠르스크 방어를 위해 철수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쿠르스크는 이달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급습으로 우크라이나에 일부 점령됐습니다.
'곰 여단'으로 알려진 러시아 준군사조직의 수장인 빅토리 예르몰라예프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투원 가운데 많은 수가 서아프리카 국가인 부르키나파소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곰 여단은 바그너그룹과 함께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여러 러시아 용병그룹 가운데 하나로, 서방 분석가들은 이들 용병조직과 러시아 정부가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르몰라예프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들의 쿠르스크 지역 진입으로 그들이 전쟁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전사에게 조국을 지키는 것보다 더 큰 영예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르몰라예프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약 300명의 전투원이 있었다면서 이 중 얼마나 많은 전투원이 러시아로 철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예르몰라예프는 "물론 일부는 남아있다"며 "우리는 기지와 자산, 장비, 탄약 모두를 러시아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방의 한 안보 소식통은 곰 여단의 전투원 100여 명이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EPA.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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