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박신자컵] 답답했던 공격, 혈을 뚫었던 KB스타즈 ‘신성’ 이혜주
김우석 2024. 8. 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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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박신자컵 첫 패를 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도요타 안텔롭스에게 64-74로 패했다.
이혜주의 깜짝 활약은 KB스타즈 입장에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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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박신자컵 첫 패를 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도요타 안텔롭스에게 64-74로 패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게임 전부터 이미 도요타로 승부가 기운 느낌이기도 했다. KB스타즈는 강이슬, 김민정 결장과 염윤아, 허예은의 제한적인 출장이 예상되었고, 도요타는 주력 멤버 중 한 명인 야마모토 마이(25, 165cm, 포인트 가드)가 제외되었지만, 베스트 라인업에 준하는 스쿼드를 가동했기 때문.
시작부터 도요타가 치고 나갔다.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KB스타즈도 집념을 보였다. 1쿼터를 16-14로 앞섰다. 2쿼터, 다시 도요타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 격차를 벌렸다.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계속 도요타가 10점+ 리드를 가져갔다.
KB스타즈는 최선을 다했다. 신장과 기술의 절대적인 열세 속에도 다양한 수비에 더해진 선수들 집념과 의지를 통해 추격 흐름은 이어갔다. 염윤아가 맏언니의 노련함을 통해 선수들을 이끈 결과였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혜주(21, 170cm, 가드)의 깜짝 활약이었다. 이혜주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연이은 베이스 라인 돌파를 통해 도요타 골밑을 뚫어냈다. 3쿼터까지 13분 48초를 뛴 이혜주가 만든 득점은 무려 17점이었다. 7개를 시도한 2점슛을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 역시 한 개를 던져 메이드했다. 그야말로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염윤아(8점)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5점 이하에 그치는 부진 속에서 터진, 예상치 못했던 신성의 대 반전이었다. KB스타즈 4쿼터 추격전에 발판이 되었다.
이혜주는 4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2점슛 3개, 3점슛 한 개를 시도해 2점슛을 모두 성공시킨 것. 야투 성공률은 무려 92%.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었고, KB스타즈가 열세 속에 대등함을 가져갈 수 있던 가장 큰 이유가 되어 주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너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옆에 있던 이혜주는 “언니들이 이끌어 주고, 어린 선수들끼리 자신있게, 빠른 농구로 자신있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보이는대로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스피드로 이용한 공격을 했을 때 성공했을 때 올라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혜주는 아산에서 결과가 좋았다. 해당 질문에 이혜주는 “딱히 그런 것은 없다. 자신있게 한 날이 아산이었던 것 같다. 나가타 언니가 패스를 잘 봐준다. 타이밍도 좋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거들고 나섰다. 김 감독은 “비 시즌때 정말 열심히 잘했다. 성장 가능성 크다. (이)혜주 능력을 끌어 올리는 건 본인도 그렇지만, 내 역할도 중요하다. 단합 속에 쉬지 않고 해주었다. 그래서 잘했다고 본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그야말로 인생 경기를 해낸 이혜주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스쿼드가 얇다는 평가가 많다. 이혜주의 깜짝 활약은 KB스타즈 입장에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이혜주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한 명의 스타 탄생을 기대해 본다.
사진 = 유승호 기자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도요타 안텔롭스에게 64-74로 패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게임 전부터 이미 도요타로 승부가 기운 느낌이기도 했다. KB스타즈는 강이슬, 김민정 결장과 염윤아, 허예은의 제한적인 출장이 예상되었고, 도요타는 주력 멤버 중 한 명인 야마모토 마이(25, 165cm, 포인트 가드)가 제외되었지만, 베스트 라인업에 준하는 스쿼드를 가동했기 때문.
시작부터 도요타가 치고 나갔다.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KB스타즈도 집념을 보였다. 1쿼터를 16-14로 앞섰다. 2쿼터, 다시 도요타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 격차를 벌렸다.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계속 도요타가 10점+ 리드를 가져갔다.
KB스타즈는 최선을 다했다. 신장과 기술의 절대적인 열세 속에도 다양한 수비에 더해진 선수들 집념과 의지를 통해 추격 흐름은 이어갔다. 염윤아가 맏언니의 노련함을 통해 선수들을 이끈 결과였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혜주(21, 170cm, 가드)의 깜짝 활약이었다. 이혜주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연이은 베이스 라인 돌파를 통해 도요타 골밑을 뚫어냈다. 3쿼터까지 13분 48초를 뛴 이혜주가 만든 득점은 무려 17점이었다. 7개를 시도한 2점슛을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 역시 한 개를 던져 메이드했다. 그야말로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염윤아(8점)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5점 이하에 그치는 부진 속에서 터진, 예상치 못했던 신성의 대 반전이었다. KB스타즈 4쿼터 추격전에 발판이 되었다.
이혜주는 4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2점슛 3개, 3점슛 한 개를 시도해 2점슛을 모두 성공시킨 것. 야투 성공률은 무려 92%.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었고, KB스타즈가 열세 속에 대등함을 가져갈 수 있던 가장 큰 이유가 되어 주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너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옆에 있던 이혜주는 “언니들이 이끌어 주고, 어린 선수들끼리 자신있게, 빠른 농구로 자신있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보이는대로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스피드로 이용한 공격을 했을 때 성공했을 때 올라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혜주는 아산에서 결과가 좋았다. 해당 질문에 이혜주는 “딱히 그런 것은 없다. 자신있게 한 날이 아산이었던 것 같다. 나가타 언니가 패스를 잘 봐준다. 타이밍도 좋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거들고 나섰다. 김 감독은 “비 시즌때 정말 열심히 잘했다. 성장 가능성 크다. (이)혜주 능력을 끌어 올리는 건 본인도 그렇지만, 내 역할도 중요하다. 단합 속에 쉬지 않고 해주었다. 그래서 잘했다고 본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그야말로 인생 경기를 해낸 이혜주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스쿼드가 얇다는 평가가 많다. 이혜주의 깜짝 활약은 KB스타즈 입장에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이혜주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한 명의 스타 탄생을 기대해 본다.
사진 =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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