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발 맞추는 축구!…유니파이드컵 성료
[앵커]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비장애인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뛰는 뜻깊은 축구 대회가 열렸습니다.
동료들끼리 협동심이 빛난 가운데, 해외 팀들까지 참여해 마치 프로 리그 급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전히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쉼없이 달리고 또 달립니다.
동료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을 빠르게 침투하는가 하면 공을 뺏기 위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마음처럼 몸이 안 따라주고, 상대에게 슈팅을 허용해 아쉽게 패배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뛰는 선수들.
장애인 선수 6명과 비장애인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룬 통합 축구 대회, 일명 '유니파이드 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박이현/대전 통합축구단 스페셜 선수 : "(축구는) 우리가 세 골을 먹어도 만회해서 네 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남은 경기 동안 성심성의껏 뛰어서 한 골 넣어보겠습니다."]
[이다원/경남 통합축구단 파트너 선수 : "처음엔 저도 이해가 안 되고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몇 년째 하다 보니까 이 (장애인) 친구들이 기회가 부족했다는 것도 많이 깨닫게 됐고..."]
포용의 가치를 실현 중인 가운데 해외 유명 구단들이 함께한 것도 특징입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선, K리그 산하 9개 팀에 더해 파리 생재르맹과 에버튼, 가고시마까지 해외 팀들도 참가해 그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로랑 로코/파리 생재르맹 통합축구단 단장 :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를 한 팀에 섞어서 경기를 하는 건 서로 마음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이용훈/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 "장애인 스포츠 같은 경우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대회로서 갈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별과 나이, 국적을 넘어 장애의 벽까지 허문 선수들은 축구로 하나 돼 내일까지 열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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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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