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160경기 연속 출전' 대기록 마감한 주현우...유병훈 감독 "판단 실수였다, 주현우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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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감독이 주현우를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두 가지 모두를 잃게 돼 마음이 아프다. 첫 번째는 승리고, 두 번째는 주현우의 16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다. 내 선택이 잘못됐다. 주현우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 했다. 많은 팬들이 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3경기 째 승리가 없는데 잘 추스려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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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안양)]
유병훈 감독이 주현우를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FC 안양은 31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천안 시티 FC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안양은 무승 기록을 3경기로 늘렸고 2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격차를 일시적으로 5점까지 벌렸다.
경기 내내 천안을 지배한 안양이었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신입생' 니콜라스를 필두로 전반 내내 천안을 두드렸으나 번번히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은 0-0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부터 한의권, 마테우스를 넣으며 공세를 이어간 안양. 천안의 골문을 연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후반 39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테우스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한의권에게 패스했고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 스코어를 완성했다.
승리가 매우 유력하던 상황. 극장 동점골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김성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두 가지 모두를 잃게 돼 마음이 아프다. 첫 번째는 승리고, 두 번째는 주현우의 16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다. 내 선택이 잘못됐다. 주현우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 했다. 많은 팬들이 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3경기 째 승리가 없는데 잘 추스려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대기록을 이어가던 주현우에 대한 아쉬움을 강조했다. 유병훈 감독은 "무조건 들어가야하는 상황은 맞았다. 그런데 김영찬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면서 센터백 교체가 필요했다. 그래서 U-22 자원을 넣고 센터백 선수를 같이 넣었다 .다른 선수 넣을 방법은 있었는데 승리가 제일 중요했다. 결과론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주현우 선수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비록 승점 3점을 가져오지는 못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는 입장이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력은 만족스럽다. 전반은 우리가 의도했던대로 잘 치렀다. 후반은 오랜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체력이 떨어졌다. 후반전에 시도한 여러가지 작전들은 긍정적이었다. 세밀함을 더해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2주 간의 시간이 있다. 부족하거나 개선할 부분을 찾아서 노력해야 한다. 심리적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팅, 소통을 통해 헤쳐나가겠다. 선수들이 쫓기고 있다는 생각에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과 소통하며 잘 준비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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