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쉬움과 미안함 전한 유병훈 감독, "팀, 팬, 주현우에게 미안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C 안양이 다시 추격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2위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면서 9월 A매치 휴식기를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한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1일 저녁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천안시티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위 안양은 2위 전남 드래곤즈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이 다시 추격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2위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면서 9월 A매치 휴식기를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한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1일 저녁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천안시티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양은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공격수 한의권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천안 김성준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1위 안양은 2위 전남 드래곤즈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후 유병훈 감독은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일단 결과적으로 두 가지 다 잃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첫 번째는 승리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끝에 골을 먹는 바람에 승리하지 못했다. 두 번째로는 주현우 선수가 16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이 깨지게 됐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승리하고자 선택했다. 선택이 잘못되어서 주현우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이어 "하지만 경기적으로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들이 왔는데 승리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죄송하다. 지금 상황에선 세 경기째 승리가 없는데, 다음 경기 잘 추스르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주현우를 투입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은 맞았다. 갑자기 김영찬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나오게 돼서 센터백을 교체해야 했다. 다른 선수로 대체할 방법은 있었지만, 승리가 중요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 결과가 좋지 못해서 팀과 주현우 선수에게 특히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의권의 활약에는 "후반 들어가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균열을 내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 부분은 충실하게 해줬다. 여러 찬스에서 득점했으면 조금 더 나중에 잘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경기에 앞서 유병훈 감독은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이지만, 의도가 통했다는 평가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력만 봐서는 오늘 상당히 만족한다. 원하는 대로, 의도했던 대로 전반에 잘 해줬다. 후반전에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서 조금은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다. 한의권 선수의 스피드 있는 돌파나 상대를 허무는 작전은 우리가 가져간 변화가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세밀하게 만들어서 상대에게 어려움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안양은 다시 1위를 지키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2위 전남이 바짝 추격을 벌이고 있고,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등 3위권 그룹과의 격차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 유병훈 감독은 "다행히 2주의 시간이 있다. 부족한 부분, 개선해야 할 부분은 찾아서 노력하겠다. 심리적인 부분도 선수들이 버거워하는 상황이다. 서로 미팅이나 소통을 통해서 힘든 부분이 뭔지 알아보겠다. 선수들이 쫓긴다는 생각에 급해서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중점에 두고 소통하며 2주간 잘 준비하겠다"라며 A매치 휴식기 보완을 예고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