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안타 의식안한다면 거짓말이지만"… 레이예스는 '5강'이 더 절실하다

심규현 기자 2024. 8. 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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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가 시즌 168안타를 치며 구단 외국인타자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레이예스는 3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3안타로 시즌 168안타를 기록, 롯데 외국인타자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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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가 시즌 168안타를 치며 구단 외국인타자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올 시즌 최다안타 부문 경쟁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개인 기록보다 팀을 더 강조했다.

빅터 레이예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레이예스는 3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7-4로 두산을 제압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1회초 첫 타석부터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타점을 기록했다. 우중간을 깔끔하게 가르는 타구였다.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레이예스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는 3회초 1사 2,3루에서 간결한 타격으로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2-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레이예스는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한 레이예스는 대주자 황성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레이예스는 이날 3안타로 시즌 168안타를 기록, 롯데 외국인타자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짐 아두치의 165개였다.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 경신에 대해 "솔직히 잘 몰랐다. 그냥 오늘(31일) 이길 수 있어 기쁘다. 기록 달성 자체는 기쁘다. 하지만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의 성적이 좋은 것이 더 큰 목표"라고 담담히 말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44로 주춤했다. 직전 5경기 성적은 20타수 4안타로 더욱 부진했다. 그는 이에 대해 "타격감이 좋지 않아도 연습 때 루틴을 이어 나갔다. 이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현재 최다안타 부문 상위권에 있다. 그는 "솔직히 의식을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사람이다 보니 많이 듣고 옆에서 말씀도 해주셔서 의식은 된다. 하지만 개인적인 성적보다 5강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롯데가 치른 12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트레이너 코치님 등 옆에서 많이 도와주신다. 또 이렇게 배려해 주신 덕분에 아직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날 3연승을 통해 6위 SSG 랜더스, 7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혔다. 레이예스는 "저희만 잘하면 충분히 5강에 들 수 있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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