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젖소농장 럼피스킨 발생…인접 시군 24시간 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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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가 발생상황과 방역대책 점검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31일 이천시 소재 젖소농장(60여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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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경기 이천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가 발생상황과 방역대책 점검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31일 이천시 소재 젖소농장(60여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천 소재 젖소농장의 농장주가 31일 사육 중인 소에서 피부결절을 확인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했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4마리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8월 12일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첫 번째로 발생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먼저 대책본부는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한다.
또한 이천시와 인접한 3개 시·군(여주·광주·충주)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발생·인접 지역 중 올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광주시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다음 달 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지역인 이천시 및 인접 6개 시·군(용인·안성·광주·여주·음성·충주)의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31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41대)를 총동원해 이천시와 인접 6개 시군 소재 소 사육 농장(3800여호) 및 주변 도로를 소독한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 농장 158호,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소 사육 농장(325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17대)에 대해서는 세척·소독 및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위생관리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 매개곤충 방제요령 등을 홍보하고, 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럼피스킨은 올바른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으므로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소 사육 농장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 등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25일 긴급 백신접종이 완료된 지 3주가 경과하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는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예찰 방법과 신고 요령 등을 홍보·교육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소고기, 우유 등 축산물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며 살처분 규모도 매우 적어(4두)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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