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임대 의사'도 있었는데...사실상 협상 무산→'텐 하흐 제자' 잔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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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전망이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맨유로 부임했고, 처음부터 안토니를 원했다.
반대로 안토니는 맨유행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안토니는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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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보도와 달리 산초의 베티스행은 무산됐다. 그는 맨유에 잔류할 것이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출신의 2000년생 유망주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 입단한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맨유로 부임했고, 처음부터 안토니를 원했다.
하지만 아약스는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반대로 안토니는 맨유행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팀 훈련에 불참하고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맨유가 2022-23시즌 초반 리그 2연패를 당하자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했다.
결국 맨유는 아약스와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495억 원)로 합의를 마쳤다. 안토니는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경기에 출전했다.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았지만 4골 2도움으로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논란도 있었다. 꾸준하게 기회를 얻고 있었지만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이 2022년 6월부터 1년 간 여러 차례 폭행 당했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안토니는 큰 문제 없이 복귀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안토니는 PL 29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선발로 뛴 건 15차례에 불과했고 1골 1도움에 그쳤다. 안토니가 뛰어야 할 2선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쉬포드 등이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안토니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당초 맨유는 이적시장 문이 열렸을 때부터 임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7만 파운드(약 1억 2,300만 원)의 주급을 모두 부담할 수 있는 팀이 제안했을 경우에만 보내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끝내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잔류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일단 안토니는 올 시즌 2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한 경기 교체로만 뛰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투입되면서 출전 시간 자체는 부족한 상황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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