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북부 혼전…F-16 추락에 공군사령관 해임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속봅니다.
우크라이나가 3주 넘게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동부 전선을 파고 들어서 혼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갑차에 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며 환호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이달 초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로 진격하는 우크라이나군 영상이 공개됐는데,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에서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 "하루 만에 우리 군대는 여러 방향으로 최대 2km까지 전진해 5㎢의 (러시아) 영토를 장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제, 러시아 접경도시 벨고로드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5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 등 46명이 다쳤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며 혼전 양상입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리 주력 부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도네츠크의 올리브카, 코미시브카, 미콜라이브카 및 노보젤란의 정착촌이 해방되었습니다."]
하르키우에서는 어제, 러시아의 유도탄 공격으로 12층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놀이터에 있던 14살 소녀를 포함해 민간인 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올가/숨진 소녀 친척 : "그 아이는 겨우 14살이었고, 살아갈 인생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도 이미 숨졌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F-16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원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고의 책임을 물어 공군 사령관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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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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