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8월 무승' 안양, 천안과 1-1 무… 2위 전남과 승점 벌리기 실패

김유미 기자 2024. 8. 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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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이 다시 절호의 찬스를 앞두고 미끄러졌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1일 저녁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천안시티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양이 강한 유효 슛을 때리며 위협했고, 강정묵의 선방이 천안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천안이 8월을 1승 2무 1패로 장식한 반면, 안양은 8월을 무승으로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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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이 다시 절호의 찬스를 앞두고 미끄러졌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1일 저녁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천안시티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양은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공격수 한의권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천안 김성준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1위 안양은 2위 전남 드래곤즈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킥오프와 동시에 안양 수비수 김영찬이 잔디 위로 쓰러졌다. 발목을 붙잡은 채 한참 고통을 호소했으나 이내 경기를 이어갔다. 김영찬을 넘어트린 천안 공격수 김륜도는 1분 만에 경고를 받은 채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5분 만에 천안이 프리킥 찬스로 포문을 열었다. 안양은 야고와 이태희의 우측 공격 전개로 기회를 만들었다. 채현우의 날카로운 헤더가 골문을 겨냥했지만, 천안 수문장 강정묵의 세이브가 나왔다.

야고의 슛 세례가 계속됐다. 니콜라스도 날카롭게 천안의 골문을 노렸다. 안양이 강한 유효 슛을 때리며 위협했고, 강정묵의 선방이 천안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44분 채현우의 돌파에 이은 니콜라스의 터닝 슛 상황에서도 골키퍼 강정묵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0-0의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서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 먼저 교체를 시도한 팀은 천안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이풍범과 김륜도를 뺐고, '비장의 카드' 모따와 김성준을 투입해 전방과 중원에 동시 변화를 꾀했다.

후반 2분 안양의 코너킥 직후 천안이 빠르게 역습에 나서며 안양을 위협했다. 김다솔이 골대 위로 쳐낸 볼이 제자리로 떨어지면서 안양 수비수들이 뛰어들어 재차 헤더로 클리어링했다.

이후 안양은 공격수 둘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11분, 한의권과 마테우스가 들어가면서 유정완과 채현우가 교체돼 나왔다. 한의권은 투입 1분 만에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슛을 때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안양의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의권이 왼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빈틈을 공략했고, 마테우스의 조율 아래  야고와 니콜라스가 공격에 나섰다. 천안도 팽팽하게 맞섰다. 안양에 찬스를 내주면서도 순간적인 역습을 통해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안양은 후반 31분 김운까지 투입하면서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마침내 후반 38분,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오른쪽으로 들어간 마테우스가 시도한 첫 슛은 막혔지만, 다시 볼을 잡은 마테우스의 패스가 한의권의 발끝으로 연결된 것.

천안도 맞불을 놨다.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득점이 터지면서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극장 골의 주인공은 김성준이었다. 천안이 8월을 1승 2무 1패로 장식한 반면, 안양은 8월을 무승으로 마치게 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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