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서 흙탕물 역류…감귤밭 창고 등 화재 잇따라
[앵커]
경기 용인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선 감귤밭 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윤아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맨홀 구멍 사이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어, 무서워."]
갑자기 넘쳐 흐른 흙탕물에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겼고.
[목격자 : "(물이) 꽤 많이 튀어 오르고 있었고 300m까지도 계속 이렇게 물이 조금 흥건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일부 차로의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용인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누수가 터졌다고만 들었고 아직 원인은 파악이 안 됐거든요. 두 차로 정도 통제가 되고…."]
나무 사이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저기 저 사람, 저 집은 피해야 하는 거 아니야?"]
오늘(31일) 오전 10시 반쯤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감귤밭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장재영/목격자 : "급하게 타기 시작한 것 같더라고요. 주택가에서. 펑펑 소리도 나서 조금 위험해서…."]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7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에는 경기도 수원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의 작업자 4명은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캐한 연기가 퍼지면서, 119에는 8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 안으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가게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70대 운전자가 교차로 부근에서 방향을 바꾸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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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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