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추석 앞두고 방역 강화
[앵커]
경기도 김포시에서 올해 들어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동이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고, 바이러스가 확산하진 않을지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의 한 마을, 도로 출입이 통제된 채 차량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30일) 이 마을에 있는 양돈농장에서 돼지가 폐사했는데,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습니다.
올해 들어 8번째 확진 사례로, 발생 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김포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4천여 마리는 모두 매몰처분할 계획입니다.
김포와 인천, 이들 지역과 인접한 7개 시·군에는 9월 2일 0시 30분까지 축산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정주/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 등에 대한 검사 등을 통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돼야 되기 때문에 정밀 검사 또는 임상 검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추석을 앞두고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9월과 10월에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명절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지는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야생 멧돼지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경기도 내 모든 농장에 대해 돼지 이동시 정밀검사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접경 지역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합니다.
방역당국은 또, 가을철 산행 후에는 돼지농장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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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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