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60초면 뚝딱”…세상에 단 하나뿐인 티셔츠 직접 만들어보니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8. 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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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GTX 프로’ DTG로 출력한 티셔츠.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와. 이렇게 빨리 티셔츠가 만들어진다고요?”

나만의 티셔츠를 제작하기 위해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브라더코리아 GTX 총판인 현우인터내셔널 ‘GTX 데모센터’를 찾았다.

내 취향의 이미지를 고른 뒤 티셔츠를 만들어보는 데는 고작 1분도 걸리지 않았다. 티셔츠를 인쇄하는 데 약 20초, 열작업을 하는 데 약 10초 등이 소요되면서 약 1분도 채 지나기 전에 내가 디자인한 티셔츠가 ‘뚝딱’ 완성됐다.

나만의 티셔츠 꾸미기…DTG 기술로 뚝딱
프린팅 체험은 1층에 위치한 GTX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총 2층 규모인 브라더 GTX 데모센터는 각각 ‘GTX 스튜디오’와 공장으로 운영 중이다.

GTX 스튜디오에서는 소규모 생산에 특화 GTX 프로(GTX 423)와 대규모 생산 특화 GTX 프로 B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티셔츠 제작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프린팅 할 이미지를 고르는 일이다. 어떤 이미지를 티셔츠에 넣느냐에 따라 180도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도 하다. 따로 준비해 간 이미지가 없던 기자는 AI의 도움을 받아 몽환적인 사진 한장을 추천받았다.

브라더 국내 총판 현우인터내셔널 직원이 ‘GTX 그래픽스 랩’ 프로그램을 활용해 티셔츠 도안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원하는 이미지를 고른 뒤에는 ‘GTX 그래픽스 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미지를 편집해주면 된다. 선택한 이미지를 불러오면 모니터 속 가상의 티셔츠 위에서 크기와 위치 등을 편집을 하는 식이다.
프린팅 한 티셔츠를 열처리 하는 모습.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여기까지 했다면 사실상 티셔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과정이 끝난 셈이다. 마지막 작업은 기계의 몫이기 때문이다. 기계 위에 티셔츠를 올려놓기만 하면 원하는 이미지가 그대로 생성된다. 마지막에는 열처리 작업만 해주면 완성이다.

브라더에서 지원하는 의류 프린팅 기법은 ▲DTG(Direct to Garment) ▲DTF(Direct to Film) ▲DTE(Direct to Embroidery) 총 3가지다. 그중 티셔츠에는 주로 높은 내구성과 신축성이 특징인 DTG 기법이 적용된다.

브라더 관계자는 “일반적인 그래픽 티셔츠와 달리 면에 직접 인쇄하고 열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만큼 통기성이 좋다”며 “티셔츠, 신발, 모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의류 및 소품 적용 가능하며 면과 린넨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DTF(Direct to Film) 방식을 활용해 에코백을 꾸민 모습.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두번째로는 에코백 커스터마이징 체험을 진행했다.

에코백 체험에는 전용 필름 위 디자인을 출력 뒤 원단에 부착하는 DTF(Direct to Film) 방식이 적용됐다.

DTF 기법을 사용해 만들어 놓은 귀여운 스티커를 취향껏 골라 에코백 위에 배치한 뒤 열처리를 해주면 나만의 에코백이 만들어진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DTF의 경우 화이트 잉크를 사용해 높은 해상도와 정확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며 “또 적은 양의 잉크로 선명한 인쇄가 가능하며 폴리에스터, 면, 나일론 등 여러 재질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더 DTE 솔루션으로 인쇄한 꿀벌 자수.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마지막으로는 DTE(Direct to Embroidery) 솔루션을 활용한 인쇄물을 제작했다.

흰색 자수 위 디지털 프린팅 인쇄하는 DTE 방식은 입체감과 질감 표현이 가능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또 그라데이션과 같이 유색 실로 표현하기 제한적인 부분까지 표현 가능하다.

실제 샘플로 제작한 벌과 홍학, 피자 등 자수를 정면과 측면에서 살펴보니 자수의 양각 부분 곳곳에도 잉크가 잘 스며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자수 공장에서 중요한 것은 실(絲) 가격이 아니라 작업 소요 시간인데 DTE 솔루션을 이용하면 이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기존 자수실 방식 대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지난 2018년부터 산업용 의류프린터 DTG(Direct to Garment) 방식의 ‘Brother GTX’의 판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사들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장비 운용을 위해 커스텀 의류 출력 비즈니스 전문가를 통한 제품 도입 전 사업 모델 및 운영 컨설팅, 제품 도입 후 비즈니스 안정화를 위한 생산 및 운영 맞춤 가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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