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9R] ‘아라비제 멀티골’ 울산, ‘역대급 난타전’ 포항 5-4 누르고 선두 탈환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울산은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경기이자 181번째 동해안더비서 아라비제(2골)와 야고, 루빅손, 김영권 골로 포항(홍윤상, 조르지, 어정원, 이태석 득점)에 5-4 진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15승 6무 8패 승점 51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50)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리그 5연패에 빠진 포항(승점44)은 6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홈팀 울산은 4-4-2를 꺼냈다. 야고와 강윤구가 투톱을 형성했고, 루빅손-고승범-정우영-아라비제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명재-김영권-임종은-윤일록이 포백으로 출격,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포항 역시 4-4-2로 맞섰다. 안재준과 백성동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홍윤상-오베르단-한찬희-정재희가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완델손-전민광-민상기-어정원이 수비를 맡았고, 황인재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울산이 먼저 선제공격을 했다. 전반 4분 포항 진영에서 정우영이 패스를 했고 고승범이 아크 정면에서 받으려던 순간 한찬희에게 걸려 넘어졌다.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5분 아라비제가 절묘한 왼발 인프런트로 감아 차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항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9분 정재희가 울산 수비 라인을 깨고 골라인을 깊게 침투해 컷백했다. 문전을 파고든 홍윤상이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치고받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17분 울산 윤일록이 드리블로 아크로 파고든 후 날린 왼발 슈팅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 품에 안겼다. 23분 울산이 역습을 전개, 아크에서 고승범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황인재가 볼을 쳐냈고, 야고가 문전을 파고들었지만 슈팅이 높게 떴다.
포항의 공세가 주춤했고, 울산이 중반 이후 경기를 지배하면서 몰아쳤다. 전반 36분 강윤구의 패스를 받은 아라비제가 포항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왼발로 깔아 차 득점에 성공했다. 40분 멀티골 주역인 아라비제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밖에서 상태 확인 후 다시 들어왔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엄원상과 아타루를 투입, 아라비제와 강윤가 빠졌다. 포항은 한찬희 대신 김종우를 넣었다.
시작 1분 만에 울산은 루빅손의 크로스를 야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포항은 6분 어정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후반 8분 울산에 기회가 왔다. 야고가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민상기의 볼을 가로채 슈팅하려던 찰나 골키퍼 황인재에게 걸렸다.
후반 12분 울산이 한 골 더 넣으면 달아났다. 고승범이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견제를 뿌리치고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야고가 문전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13분 임종은 대신 강민우가 들어왔다.
포항은 후반 15분 조르지와 이태석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정재희와 안재준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흐름은 울산의 몫이었다. 후반 25분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하프라인에서 김영권이 빈 골문에 슈팅했지만, 벗어났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후반 26분경 유스 출신 골키퍼 이승환을 교체 투입하려는 액션을 취했다. 황인재가 계속 흔들렸기 때문이다. 골키퍼 교체는 철회했다. 27분 오베르단이 울산 아크에서 감아 때린 슈팅이 골문을 비껴나갔다. 30분 백성동 대신 강현제를 교체 투입했다.
믿었던 포항의 수문장 황인재가 무너졌다. 후반 33분 한 차례 킥 실수로 울산 엄원상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또 같은 실수로 루빅손에게 볼이 배달됐고, 루빅손이 아크 대각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툭 밀어 차 득점했다. 35분 루빅손 대신 이청용이 들어왔다.
포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조르지가 단독 돌파 후 문전에서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42분 아타루와 이명재가 포항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달아 때린 슈팅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아타루의 헤딩 패스를 김영권이 헤딩골로 방점을 찍었다.
포항이 집념의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어정원이 잽싸게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이태석이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울산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남은 시간 울산이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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