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250mm 기록적 폭우…도쿄 '산사태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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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일본에 계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도쿄에도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피난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도쿄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신주쿠 등 11개 구에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모레까지는 열대 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구름이 남아 있다며 침수나 하천범람 등에 계속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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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일본에 계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7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쿄에도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피난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 비탈면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나무와 토사가 주차장을 덮치면서 지붕과 기둥이 맥없이 쓰러집니다.
8월 관측사상 가장 많은 하루 2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주민 : 여기 쌓인 흙이 저 산에 있던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형태로 무너졌습니다.]
추수를 앞둔 논밭은 폭우에 침수됐고, 지하철 입구는 수조처럼 빗물로 가득 찼습니다.
태풍 '산산'은 서남부 시코쿠 지역을 휩쓴 뒤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서는 간판이 날아갈 정도인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사흘 전 상륙 당시보다 강도는 크게 약화 됐습니다.
하지만 열도에 남은 비구름이 많은 비를 계속 뿌리고 있습니다.
내일(1일)까지 혼슈 중부 지방에 300mm, 간사이 지방에 200mm의 큰 비가 예보됐습니다.
도쿄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신주쿠 등 11개 구에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인명피해도 늘어 후쿠오카에서 80대 남성이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12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선 항공기 61편이 결항 됐고, 신칸센도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차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모레까지는 열대 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구름이 남아 있다며 침수나 하천범람 등에 계속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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