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에 진심이다! 스털링, 주급 11억원도 포기...사우디 거절하고 "아스널에서 내 최고 모습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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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럽 수집가' 라힘 스털링(29, 아스널)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31일(한국시간) 런던 라이벌 첼시로부터 스털링을 한 시즌 임대하기로 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스털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제안을 거부했다. 첼시와 아스널의 협상 이틀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주당 65만 파운드(약 11억 원)의 엄청난 제안을 했는데 스털링은 아스널 합류를 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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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빅클럽 수집가' 라힘 스털링(29, 아스널)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31일(한국시간) 런던 라이벌 첼시로부터 스털링을 한 시즌 임대하기로 했다. 구단은 "스털링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5회 등을 이뤄냈다. 프로 통산 379경기에 출전해 123골과 63도움을 올렸다"고 자세히 설명하며 합류를 반겼다.
스털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클럽을 모두 경험하고 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스털링은 리버풀 아카데미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불러모았다. 리버풀에서 미래가 밝은 유망주로 떠오르더니 2012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단숨에 리버풀 주축으로 자리잡은 스털링은 그해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할 공격수로 각광받았다. 리버풀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2015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스털링은 7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었다. 이곳에서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11차례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태며 스타플레이어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2022년 7월에는 또 다른 빅클럽인 첼시로 향했다. 맨체스터 시티 생활 막바지에 다소 기량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첼시로 향하면서 5,000만 파운드(약 87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할 만큼 여전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아쉽게도 몸값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43경기서 10골 8도움을 올렸으나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4년 들어서는 풀타임이 한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비중이 줄었다.
스털링은 올여름 첼시의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렸다. 프리시즌도 잘 소화하며 개막전을 기다렸는데 출전 명단에서 빠지자 폭발했다. 고작 1경기 만에 제외 이유를 공개적으로 묻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심지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첼시 소속이라는 설명을 지웠다.
첼시는 스털링 처분을 결정했다. 결국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아스널 임대가 결정됐다. 주급까지 내리면서 아스널로 향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존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코치로 있던 맨체스터 시티에서 맺었던 인연이 이번 임대 이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스털링은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려고 큰 돈도 포기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스털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제안을 거부했다. 첼시와 아스널의 협상 이틀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주당 65만 파운드(약 11억 원)의 엄청난 제안을 했는데 스털링은 아스널 합류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털링은 현금보다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돕길 원했다. 이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는 장기적인 야망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스털링도 아스널 생활에 기대감이 크다. 아스널과 손을 맞잡은 뒤 "여러분은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이며, 정말 흥분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내가 원했던 결과"라며 "모든 것을 보면 나에게 딱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선을 넘은 것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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