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서울 강남에서 도로 침하..."평소와 달랐다"
연희동 '땅 꺼짐' 사고로 2명 중상…부산서도 발생
언주역 인근서 지난해 3m 깊이 '땅 꺼짐' 발생
관계 당국 "조사 결과 상하수도관에는 이상 없어"
[앵커]
서울 강남에서 도로 일부가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근 연희동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며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6번 출구 인근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 일부가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도로를 지나던 버스 기사가 '평소와 느낌이 다르다'며 신고했는데
땅 꺼짐 현상의 전조증상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도로 가운데 부분이 가라앉으면서 안전사고 우려로 2개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땅 꺼짐 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최근 서울 연희동에서 차도에 난 구멍이 나 2명이 크게 다치고,
부산에서도 땅 꺼짐 소식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신명재 / 서울 용산 : 많이 불안한 것 같아요. 제가 운전을 하면서 조심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싱크홀이 발생하면 제가 넘어가는 건데 되게 두렵습니다.]
특히, 언주역 인근에서는 지난해 3m 깊이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어 우려가 컸던 상황.
당시에는 상수도관 파손이 원인으로 밝혀졌는데,
이번엔 상하수도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관계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하수관은 이상이 없다고 연락 왔어요. 상수도관도 이상 없고요. 그냥 자연적으로 내려앉은 거죠. 차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하니까. 그다음에 날씨도 뜨겁고 하면은 콘크리트가 좀 녹기도 하고 이래서…]
관계 당국은 도로가 무너질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내려앉은 부분을 새롭게 포장해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땅 꺼짐 현상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더라도 전조 증상으로 의심되는 변화가 보이면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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