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과 빅뱅 메들리까지…태양, 감격의 7년만 단독콘(종합)
김선우 기자 2024. 8. 31. 20:18
태양, 7년만 단독 콘서트…양일 '전석매진'
"렌즈까지 떨어져, 그 어느 때보다 떨린다"
감동의 빅뱅 메들리…대성·전소미 게스트 출격
"렌즈까지 떨어져, 그 어느 때보다 떨린다"
감동의 빅뱅 메들리…대성·전소미 게스트 출격
"무려 7년 만이다. 그 어느 공연보다 떨린다." 태양이 7년만 단독 콘서트로 돌아왔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태양 2024 투어 '더 라이트 이어 인 서울(THE LIGHT YEAR IN SEOUL)' 첫날 공연이 진행됐다.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열리는 태양의 단독 콘서트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개최된다. 예매 오픈 후 5분만에 매진되며 저력을 체감케했다.
공연 전 올림픽홀 주위도 설렘으로 가득했다. 태양의 팬들은 빅뱅의 응원봉과 태양의 응원봉 등 각자만의 응원도구를 들고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이 시작되고 태양은 '기도'와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로 무대에 올랐다. 은색 스팽글이 빛나는 상의와 가죽 바지로 존재감을 더했다.
첫 무대를 마친 뒤 태양은 "진심으로 환영한다. 반갑다. 여러분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오늘 7년 만에 콘서트에서 여러분 만나게 됐다"며 "무려 7년이다. 여러분도 많이 기다렸나. 이 시간 동안 기다려주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줘서 반갑고 감사하다. 그 어느 공연보다 오늘이 얼마나 떨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공연명인 '더 라이트 이어'는 '빛의 거리'라는 천문학적 용어다. 여러분과 걸어온 길을 걸어오면서 이 이름으로 지으면 좋을 듯 했다"며 "오늘 공연은 여러분이 듣고 싶어하는 많은 곡과 보여드릴 기회가 없던 곡으로 구성했다. 의자가 있다면 일어나달라"라고 당부했다. 팬들 역시 곧바로 일어나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겼다. 태양의 멘트를 듣다 오랜만 재회에 감격한 듯 눈물을 훔치는 팬도 있었다.
이후로도 태양은 '바이브(VIBE)' '새벽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메이크 러브(MAKE LOVE)'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을 연달아 선보였다. 태양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열창했다.
특히 태양의 메가 히트곡인 '나만 바라봐' 전주가 흐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밴드 반주가 더해져 색다른 매력의 '나만 바라봐' 무대가 완성됐다. 관객들은 '웨딩드레스' 무대에서 떼창으로 화답했다.
태양은 "진짜 오랜만에 콘서트긴 한가보다. 중간 중간 가사도 박자도 놓치고 그만큼 떨린다는 거다. 그만큼 기분도 좋다. 여러분이 즐겁게 노래 부르고 있어서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태양 2024 투어 '더 라이트 이어 인 서울(THE LIGHT YEAR IN SEOUL)' 첫날 공연이 진행됐다.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열리는 태양의 단독 콘서트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개최된다. 예매 오픈 후 5분만에 매진되며 저력을 체감케했다.
공연 전 올림픽홀 주위도 설렘으로 가득했다. 태양의 팬들은 빅뱅의 응원봉과 태양의 응원봉 등 각자만의 응원도구를 들고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이 시작되고 태양은 '기도'와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로 무대에 올랐다. 은색 스팽글이 빛나는 상의와 가죽 바지로 존재감을 더했다.
첫 무대를 마친 뒤 태양은 "진심으로 환영한다. 반갑다. 여러분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오늘 7년 만에 콘서트에서 여러분 만나게 됐다"며 "무려 7년이다. 여러분도 많이 기다렸나. 이 시간 동안 기다려주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줘서 반갑고 감사하다. 그 어느 공연보다 오늘이 얼마나 떨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공연명인 '더 라이트 이어'는 '빛의 거리'라는 천문학적 용어다. 여러분과 걸어온 길을 걸어오면서 이 이름으로 지으면 좋을 듯 했다"며 "오늘 공연은 여러분이 듣고 싶어하는 많은 곡과 보여드릴 기회가 없던 곡으로 구성했다. 의자가 있다면 일어나달라"라고 당부했다. 팬들 역시 곧바로 일어나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겼다. 태양의 멘트를 듣다 오랜만 재회에 감격한 듯 눈물을 훔치는 팬도 있었다.
이후로도 태양은 '바이브(VIBE)' '새벽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메이크 러브(MAKE LOVE)'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을 연달아 선보였다. 태양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열창했다.
특히 태양의 메가 히트곡인 '나만 바라봐' 전주가 흐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밴드 반주가 더해져 색다른 매력의 '나만 바라봐' 무대가 완성됐다. 관객들은 '웨딩드레스' 무대에서 떼창으로 화답했다.
태양은 "진짜 오랜만에 콘서트긴 한가보다. 중간 중간 가사도 박자도 놓치고 그만큼 떨린다는 거다. 그만큼 기분도 좋다. 여러분이 즐겁게 노래 부르고 있어서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태양의 솔로곡 뿐 아니라 빅뱅의 히트곡까지 만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세트리스트가 완성됐다. 태양은 "솔로곡 외에도 들려주고 싶은 많은 곡이 있다. 빅뱅 노래들을 앞으로 부르는데 이 노래들은 여러분도 많이 따라불러줘야한다"고 당부했다.
태양이 땀을 닦고 물을 마시는 사이 한 남성팬이 "사랑해!"라고 외쳤고 태양은 "저도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어 빅뱅의 '블루(BLUE)' '이프 유(IF YOU)' '루저(LOSER)' 무대 등이 이어졌다.
태양과 한 소속사 식구인 전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아이스크림'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전소미는 "나도 VIP(빅뱅 팬덤명)다. VIP 출신으로 게스트로 초대돼 영광이다. 분위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양은 2009년 발매한 솔로곡 '웨어 유 앳(WHERE U AT)' 무대를 마친 뒤 "렌즈가 다 빠진다. 이 곡을 많이 안한 이유가 있다. 쉽지 않다. 진짜로. 이 노래 최근에 안무짠 친구랑 챌린지도 하고 했는데 그 안무를 짠 친구가 '너 도대체 이거 어떻게 했냐'고 할 정도였다"며 "라이브한지 15년도 더 됐을 거다. 다음에 좀 더 잘하겠다"면서도 환하게 웃었다.
태양은 공연 내내 행복한 모습이었다. 2018년 결혼해 어느새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된 태양이지만 여전히 무대 위에 있을 때 에너지가 넘치는 태양이다. 태양은 "연차 이런거 안좋아하는데 데뷔한지 벌써 18년이 됐다고 한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데뷔했을 땐 지금과 많이 달랐다. 지난해 오랜만에 컴백을 하고 요즘 친구들이 하는 여러 것들을 해봤다. 많은 도전을 했다"며 '스모크' 챌린지도 선보였다. 7년 공백이 무색하게 공연을 이끌었다.
객석 사이를 지나 다니며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열창한 태양은 "여러분들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가 좋다. 앞으로 더 좋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피아노 반주에 맞춰 빅뱅의 '눈물뿐인 바보'를 불렀다. 무대 중간 대성이 깜짝 등장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감동과 추억이 공존했다. 두 사람은 '뱅뱅뱅(BANG BANG BANG)'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등을 함께 꾸몄다.
무대를 마친 뒤 태양은 "대성이랑 이 곡을 부르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은 "역사적인 날이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뒤에서 피아노 연주와 형의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 내가 'F(MBTI)'다. 눈물을 머금고 꾹 참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태양과 대성, 팬들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팬들이 따라부르자 태양도 흡족한듯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후로도 태양은 '슝!' '링가 링가' '나의 마음에' '눈, 코, 입' '아름다워'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2시간 훌쩍 넘게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
태양은 "팬들의 얼굴·표정·감정을 다 느껴본 지가 오랜만이다. 너무나 행복하다. 여러분도 그랬나"며 "이 콘서트 만들면서 느끼는 감정들, 여러 생각들을 여러분께 많이 공유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나도 무언가 더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그렇게 된 듯 해 너무 행복하다"고 만족했다.
또 "무엇보다 자리를 채워준 팬들 감사하다. 공연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줬다. 무대에서 봤던 댄서들·밴드 큰 박수 부탁한다. 너무 멋있지 않나. 원하는거 더블랙레이블에서 다 들어줬다. 테디형 진심으로 감사하다. 대표님도 감사하다"며 절을 올렸다.
태양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오사카·도쿄·홍콩·타이페이 등 아시아 지역 투어도 예정돼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더블랙레이블
태양이 땀을 닦고 물을 마시는 사이 한 남성팬이 "사랑해!"라고 외쳤고 태양은 "저도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어 빅뱅의 '블루(BLUE)' '이프 유(IF YOU)' '루저(LOSER)' 무대 등이 이어졌다.
태양과 한 소속사 식구인 전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아이스크림'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전소미는 "나도 VIP(빅뱅 팬덤명)다. VIP 출신으로 게스트로 초대돼 영광이다. 분위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양은 2009년 발매한 솔로곡 '웨어 유 앳(WHERE U AT)' 무대를 마친 뒤 "렌즈가 다 빠진다. 이 곡을 많이 안한 이유가 있다. 쉽지 않다. 진짜로. 이 노래 최근에 안무짠 친구랑 챌린지도 하고 했는데 그 안무를 짠 친구가 '너 도대체 이거 어떻게 했냐'고 할 정도였다"며 "라이브한지 15년도 더 됐을 거다. 다음에 좀 더 잘하겠다"면서도 환하게 웃었다.
태양은 공연 내내 행복한 모습이었다. 2018년 결혼해 어느새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된 태양이지만 여전히 무대 위에 있을 때 에너지가 넘치는 태양이다. 태양은 "연차 이런거 안좋아하는데 데뷔한지 벌써 18년이 됐다고 한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데뷔했을 땐 지금과 많이 달랐다. 지난해 오랜만에 컴백을 하고 요즘 친구들이 하는 여러 것들을 해봤다. 많은 도전을 했다"며 '스모크' 챌린지도 선보였다. 7년 공백이 무색하게 공연을 이끌었다.
객석 사이를 지나 다니며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열창한 태양은 "여러분들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가 좋다. 앞으로 더 좋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피아노 반주에 맞춰 빅뱅의 '눈물뿐인 바보'를 불렀다. 무대 중간 대성이 깜짝 등장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감동과 추억이 공존했다. 두 사람은 '뱅뱅뱅(BANG BANG BANG)'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등을 함께 꾸몄다.
무대를 마친 뒤 태양은 "대성이랑 이 곡을 부르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은 "역사적인 날이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뒤에서 피아노 연주와 형의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 내가 'F(MBTI)'다. 눈물을 머금고 꾹 참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태양과 대성, 팬들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팬들이 따라부르자 태양도 흡족한듯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후로도 태양은 '슝!' '링가 링가' '나의 마음에' '눈, 코, 입' '아름다워'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2시간 훌쩍 넘게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
태양은 "팬들의 얼굴·표정·감정을 다 느껴본 지가 오랜만이다. 너무나 행복하다. 여러분도 그랬나"며 "이 콘서트 만들면서 느끼는 감정들, 여러 생각들을 여러분께 많이 공유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나도 무언가 더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그렇게 된 듯 해 너무 행복하다"고 만족했다.
또 "무엇보다 자리를 채워준 팬들 감사하다. 공연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줬다. 무대에서 봤던 댄서들·밴드 큰 박수 부탁한다. 너무 멋있지 않나. 원하는거 더블랙레이블에서 다 들어줬다. 테디형 진심으로 감사하다. 대표님도 감사하다"며 절을 올렸다.
태양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오사카·도쿄·홍콩·타이페이 등 아시아 지역 투어도 예정돼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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