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물고기'로 돌아온 윤하…데뷔 20주년을 말하다
【 앵커멘트 】 국내 대표 싱어송라이터, 가수 윤하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아주 색다른 전시도 진행하고 있고, 내일(1일) 신곡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번 앨범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가수 윤하 씨, 어서 오세요.
【 대답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저랑 나이가 비슷하신데 데뷔 20주년이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 대답 】 감사드립니다.
【 질문 1 】 실감이 나세요?
【 답변 1 】 이제는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작년에 20주년을 기획하면서 어떤 이벤트들을 할까. 이런저런 회의들을 거쳤는데 그때는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뭔가 되게 중견의 느낌이 드는 것 같고 나이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지내면서 두 번째 스무 살을 맞았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좋네요. 이렇게 표현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소녀 같지만 사실상 중견 가수, 윤하 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윤하 씨는 일본에서도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하셨고 데뷔도 일본이 먼저였잖아요. 어린 나이에 해외에서 연예 활동을 한다는 게 사실 어느 면에서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 답변 2 】 지금 제가 돌아보면 만약에 제 딸이 그런다고 한다든지 아는 친구 조카가 그런다고 한다면 '아유 그 힘든 걸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라고 말렸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에 저는 모든 게 호기심이 어리고 재미있고 게임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그래서 별로 무섭지도 않고, 너무 즐겁게 재미있게 했습니다.
【 질문 2-1 】 일본 활동을 또 하셨으니까 혹시 이 무대를 보셨으면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얼마 전에 'MBN 한일가왕전'에서도 윤하 씨의 노래가 나왔어요.
【 답변 2-2 】 예. '비밀번호 486'을 불러주셨더라고요.
【 앵커멘트 】 맞아요. 카노우 미유라는 일본인 참가자가 '비밀번호 486'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한 번 잠깐 볼까요?
【 대답 】 네, 네!
【 앵커멘트 】 이거 보셨어요? 아니면 지금 처음 보신 거에요?
【 대답 】 아유 네 봤습니다. 되게 열창해주시고 또 저와는 다른 느낌으로 소화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 앵커멘트 】 원곡자의 인정을 받은, 최고의 극찬이 아닐까 싶은데요.
【 질문 3 】 또 다른 윤하 씨의 명곡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차트 역주행이라 하면 딱 떠오르는 노래가 있잖아요. '사건의 지평선'. 제 플레이리스트에도 있거든요. 제목만 놓고 보면 노래보다는 애초에 과학 용어잖아요. 천문 용어이고. 이번 전시도 과학과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하셨던데 이렇게 과학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을까요?
【 답변 3 】 팬데믹 시절에 너무 심심해서 조금씩 조금씩 공부하다 보니까 계속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다 보니 별을 볼 수밖에 없게 되고 우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고. 생각보다 공연을 못 한 그 기간이 굉장히 길었어요. 지금이야 금방 지나갔다고 느껴지지만, 당시에는 정말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때 공부를 하게 됐고. 제가 학창 시절에 일찍 일을 시작하다 보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던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정말 총량의 법칙이 존재하는구나. 되게 많이 배우고 거기에서 그런 개념들에 대해 감동하고. 이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앵커멘트 】 사실 심심하다고 시간이 많다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거든요. 역시 성공한 사람은 다르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질문 4 】 내일(1일) 중요한 날이죠. 정규 7집이 발매가 됩니다. 타이틀 곡 제목이 '태양물고기'이더라고요. 어떤 곡인지 직접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답변 4 】 네, '태양물고기'가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게 됐는데 사실은 개복치입니다. 윤하의 개복치 할 수는 없으니까, 이쁜 제목을 찾아본 건데요. 이 친구가 스스로 빛을 내기도 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본인의 빛을 낼 수 있는 그런 존재이구나' 하면서 되게 감동하게 됐어요.
【 앵커멘트 】 듣다 보니까 더 궁금해지고 욕심이 나요.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혹시 살짝 들어볼 수 있을까요?
【 대답 】 네, 준비해 왔습니다. 하이라이트 부분을 그러면.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오늘 바쁘실 텐데 귀한 걸음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가수 윤하 씨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대답 】 감사합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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