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이 '뒷목' 잡는 소식...'문제아' 산초, 첼시 합류 위해 주급 '대폭 삭감' 결정

노찬혁 기자 2024. 8.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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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다/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뒷목을 잡을만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 리암 투메이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산초는 어린 시절 첼시의 팬이었다. 따라서 첼시 합류를 위해 상당한 급여 삭감을 받아들였다. 그는 왼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고 첼시에서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찬스 메이킹에 강점이 있다. 개인 기술만 좋은 것이 아니라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산초는 1군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4년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고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산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산초의 영입을 추진했다. 마침내 8500만 유로(약 114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고, 맨유는 산초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부진했다. 첫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고, 2022-23시즌에는 간신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3도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이며 1군에서 쫓겨났다.

결국 산초는 출전을 위해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부활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산초는 맨유로 돌아왔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화해하며 1군 훈련에 합류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는 항상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산초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화해에도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왔다. 파리 셍제르망(PSG), 유벤투스가 산초의 영입을 추진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되며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물색했다.

첼시가 이적시장 막판 산초 영입에 성공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산초가 첼시로 이적한다. 양측이 의무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의무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49억원)라고 한다.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이적을 열망했던 산초는 엄청난 급여 삭감을 받아들이며 맨유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산초의 주급은 약 35만 파운드(약 6억원)였다. 산초는 첼시에 합류하기 위해 엄청난 급여 삭감까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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