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역 인근 깊이 1.5m 싱크홀···강남 3차로엔 지반 침하

윤지원 기자 2024. 8. 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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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땅 꺼짐 사고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이루어지는 모습.

서울 도심 도로에서 싱크홀(땅 꺼짐) 및 침하 피해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께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종로3가역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 가로 40㎝, 세로 40㎝,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교통사고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찰이 3차로를 통제하면서 교통 혼잡이 일어났다.

이날 정오쯤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는 침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교통이 일부 통제됐다. 교통 통제는 보강 공사가 끝난 오후 6시 10분쯤 해제됐다. 이 지역에서도 도로 침하로 인한 인명 및 교통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종로구와 강남구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 및 도로 침하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지난 29일에도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지역에선 달리던 티볼리 승용차가 싱크홀에 빠지면서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튿날엔 사고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침하가 포착됐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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