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오사카로…피해 속출에 일정 연기
【 앵커멘트 】 태풍 산산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철제 지붕이 날아다니고 잔해에 맞은 차량이 파손되는 등 일본 열도가 신음하고 있는데요. 도요타 공장 가동 중단 등도 이어지자, 총리 선거 등 정치 일정도 밀리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입구는 수영장이 됐고, 차량들은 침수된 도로를 가르고 지나가고, 강물은 넘칠 듯 역류합니다.
"와…. 이거 봐 봐."
태풍이 지나간 자리엔, 철재 조각이 전봇대에 걸려있고 잔해에 부서진 차량들이 엉켜 있습니다.
▶ 인터뷰 : 도쿄 주민 - "일본 열도를 따라 종단하는 태풍은 처음이죠. 보통은 오키나와에서 북쪽으로 빠지죠. 예상도 못했던 거라 놀랐어요."
태풍 산산으로 인한 사상자만 백여 명에 달합니다.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속출했고 도요타, 아사히 등 공장 가동도 중단됐습니다.
우체국 같은 대민 서비스도 멈췄습니다.
일본 상륙 초기보단 태풍 강도는 약해졌지만 태풍이 오사카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열도를 타고 올라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총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TV도쿄 보도 - "10호 태풍의 영향으로 다음 달 예정된 자민당 총재 (총리) 선거 입후보 표명을 미루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모레쯤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 열도 곳곳에 비구름이 많이 남아있어 산사태 등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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