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6개월 버티면 이긴다" 논란에…"의사 대상 발언 아냐" 해명

최경민 기자 2024. 8. 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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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의료개혁 의정갈등과 관련해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교육부가 해명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정 간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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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4.08.30.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의료개혁 의정갈등과 관련해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교육부가 해명을 내놨다. 의사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고, 의정 간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31일 설명자료를 통해 "이 부총리의 토론 일부 내용이 전체 발언의 취지와 전혀 다르게 알려져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부총리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정 간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과거부터 진행되어왔던 의료개혁 추진과정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에 쌓인 불신의 벽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의 소통과 신뢰 구축이 최우선이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는 당일 '이긴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맞지만 '6개월', '버티면' 등 표현을 사용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긴다" 발언에 대해서도 "의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힘든 과정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표현이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자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의 일부 단어가 전체 맥락과 취지가 고려되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로 인해 의료계와 정부, 국회 간의 신뢰와 협조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여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인식 아래 학생 복귀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 노력과 의대교육 선진화를 위한 재정 지원 등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을 줬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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